![[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939/art_1600840424799_dd2e13.jpg)
[FETV=유길연 기자] 신한은행은 4억 호주 달러(약 3324억원) 규모의 5년 만기 외화 캥거루 소셜본드를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코로나19 피해지원 채권’으로 명명된 이번 채권은 조달자금의 용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및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 지원에 쓰이는 국내 최초의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캥거루채권이다.
금리는 변동금리채의 경우 3개월 호주 채권 기준금리(3m BBSW)에 0.88%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고정금리채는 연 1.183%가 적용된다. 투자자 구성은 지역별로 변동금리채의 경우 호주 33%, 아시아 66%, 유럽 1%, 고정금리채는 호주 50%, 아시아 48%, 유럽 2%의 분포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최초로 호주 중앙은행(RBA) 레포(Repo·채권을 담보로 받는 대출) 적격담보지위를 획득한 후 채권을 발행했다. 이에 동일 만기의 채권을 미국달러로 발행할 경우에 비해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호주 역내 투자자들의 참여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과 코로나19 확산 방지 관련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금융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