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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180조원 투자, 4만명 채용"...삼성 이재용 '국민과의 약속' 지킨다

이재용式, 동행비전·벤처육성도 지속적인 투자 이뤄져

 

[FETV=김현호 기자] 삼성전자는 13일, “지난 2년 동안 시설과 연구개발(R&D) 등에 약 110조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투자 규모를 더 확대해 3개년 목표치(약 180조원)에 차질 없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규 채용 규모도 지난해까지 3개년 목표치(약 4만명)의 80% 이상에 달했다”고 밝혔다. 잇따른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약속한 미래가 현실화 되고 있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8년 8월,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채용을 밝히며 “앞으로 3년간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을 신규 채용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지탱하고 있는 반도체, 스마트폰 사업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전장부품 등에 집중하겠다는 계산이다. 2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는 “국내 투자는 당초 목표였던 130조원을 7조원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신규 채용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최대 2만명 더 많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정부와 발맞춰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 등 3대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총 13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삼성은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올 연말까지 약 2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의 공격적인 투자 약속에 따라 올 상반기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의 매출은 총 8조1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

 

바이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앞세워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삼성은 지난 11일,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되는 제4공장은 5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7000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와 함게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1월, 독일 아우디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엑시노스 오토 V9’을 공급했고 올해는 5G 기술을 적용해 공동 개발한 차량용 통신장비(TCU)를 독일 BMW의 신형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하는 계약도 이뤄냈다.

 

이 부회장의 ‘동행’ 비전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5년 시작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위해 2018~2019년 1070여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사업의 내실화·고도화를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총 2500개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벤처 육성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삼성은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2022년까지 스타트업 과제 500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며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지원 과제는 302개로, 총 5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협력사를 위해서는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우수협력사에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협력업체에 3년간(2018~2020년) 약 450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