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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인물투데이]상장 첫날 함박웃음 터트린 SK바이오팜 조정우

IPO 최대어 SK바이오팜, 2일 유가증권 상장
“꿈꾸는 것 같다… 세계적인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FETV=김창수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팜이 2일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지난달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대 금액이 몰렸던 만큼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상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글로벌 제약사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기념식에서 "지금 꿈을 꾸는 것 같고 그간의 어려움이 한순간 스쳐가는 것 같다"며 "역사적인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모든 신약 개발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오픈 이노베이션에 투자해 파이프라인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SK바이오팜이 구축한 글로벌 사업모델을 국내외 제약사와 공유하고 협업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환자, 보호자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면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상장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은 SK에서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이 물적분할 뒤 설립된 기업으로 중추신경계 및 항암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SK의 지분율이 75%로 낮아진다.

 

SK바이오팜은 이날 공모가 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으로 출발한데 이어 코스피가 개장직후 12만7000원을 기록하며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장 첫날 상한가를 친 셈이다. 시총도 9조9458억원까지 늘어 아모레퍼시픽 시총(9조5580억원)을 넘어섰다.

 

SK바이오팜은 상장 전부터 올해 IPO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평가받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기관 청약에서만 575조원이 몰렸고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는 31조원이 몰려 2014년 제일모직 청약 당시 증거금(30조649억원)을 웃도는 기록을 세웠다. 청약 경쟁률만 323.02대 1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출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Cenobamate, 제품명: 엑스코프리·XCOPRI)를 비롯해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Solriamfetol, 제품명: 수노시·SUNOSI) 역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세노바메이트의 경우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과 허가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해 지난해 11월 FDA 승인을 받아 올해 5월부터 미국 내 판매를 개시했다. 솔리암페톨은 지난해 7월 미국 출시에 이어 올해 1월에는 유럽의약품청(EM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