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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부동산 리츠 직격탄…손실 규모 확대

 

[FETV=조성호 기자]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리츠가 코로나19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에 크게 위축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리츠인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각각 4910원, 4760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각각 20.29%, 21.84%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두 종목은 상장 첫날인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현 주가는 공모가인 5000원을 밑돌고 있다.

 

이리츠코크렙과 신한알파리츠 또한 각각 올해 들어 26.54%, 10.25% 떨어졌다.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도 수익률이 20% 넘게 급감하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글로벌리츠 재간접 펀드 18개의 최근 한 달간 평균 수익률은 -27.56%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16.04%) 및 국내 주식형 펀드(-20.37%)의 평균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안전자산으로 여기지는 리츠 투자 펀드가 위험자산인 주식 투자 펀드보다 손실 규모가 더 큰 셈이다.

 

주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 수익과 자산 가치 상승으로 수익을 올리는 리츠가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불거진 경제 활동 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관광 산업이 위축하면서 호텔과 리테일 리츠를 중심으로 임대수익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수요에 대비해 최근 수년간 신규 호텔 공급이 쏟아진 일본은 올림픽 개최가 연기되며 호텔 리츠 업황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