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선물 가격이 20일 장중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의 선물 가격 상승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최근월물)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설명했다.
발동 시점인 이날 오전 11시 22분 당시 코스피200 선물은 전일 종가 대비 10.50포인트(5.31%)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1년 12월 1일 이후 9년만에 처음이다. 또한 매수‧매도 사이드카를 통틀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앞서 1500선이 무너진 지난 19일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폭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주식거래 자체가 정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닥150 선물(6월물) 및 코스닥150지수가 급등하면서 오후 1시 15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코스닥150 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44.70포인트(6.41%) 상승했으며 코스닥150지수는 46.87포인트(6.72%) 상승한 후 1분간 지속됐다.
코스닥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18년 2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매도 사이드카를 통틀어 올해 세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