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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년만에 1900선 턱걸이...장중 한때 1800대 추락도

 

[FETV=조성호 기자] 코스피가 11일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4년여만에 가장 낮은 1900선에서 마감했다.

 

간밤 미국증시가 코로나19 관련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 기대 등으로 급등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4.66포인트(2.78%) 내린 1908.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14%) 오른 1965.67에서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오후 한때 3%가 넘는 낙폭을 보이면서 지수는 19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6일(1891.81) 이후 7개월만이다. 더욱이 이날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6년 2월 17일(1883.94) 이후 4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4% 급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감세를 제안하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급여서를 연말까지 완전 면제하거나 영구적 감면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67포인트(4.89%) 오른 2만5018.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393.58포인트(4.94%) 상승한 8344.2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위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경기 둔화 우려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급여세 면제 정책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99억원, 456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82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 동안 팔아치운 금액은 3조7114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6%), 전기가스업(-4.4%), 전기·전자(-4.3%), 기계(-3.7%)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4.36포인트(3.93%) 하락한 585.6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6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29일(599.57) 이후 6개월여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2606억원, 625억원 각각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239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0.2원(-0.0%) 내린 1193.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