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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브리핑] 유치원·초중고 23일 개학…사상초유 '3주 연기…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진심 사죄, 면목 없다" 두번 큰절 등

[FETV=김윤섭 기자] ◆ 유치원·초중고 23일 개학…사상초유 '3주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개학을 2주일 추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 학교 개학일은 이달 23일로 미뤄졌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전국 학교 개학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부가 전국 단위로 휴업령을 내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추가 개학 연기는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결정됐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감염병 전문가 등과 회의를 거쳤다.

 

유 부총리는 개학을 예년보다 총 3주 미루는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증가세가 꺾이는 데 지금부터 2주 동안이 중요하며, 학생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1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진심 사죄, 면목 없다" 두번 큰절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논란 이후 처음으로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신천지 연수원인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면서 "우리도 즉각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나 정말 면목 없다. 여러분들께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다"며 취재진 앞에서 큰절을 했다.

 

그는 이어 "당국에서 지금까지 힘든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줘 고맙다"며 "고마움과 동시 정부에게도 용서를 구한다"면서 큰절을 한번 더 했다.

 

이 총회장은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무서운 병이 왔는데 어느 부모가 그냥 보겠냐, 고치고자 하지 않겠냐"고 했다.

 

◆ 코로나19에 건설업도 '휘청'…체감경기지수 두달 연속 하락

 

건설업 체감경기 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한 68.9를 기록하며 70선 밑으로 내려왔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건설업 CBSI는 올해 공공공사 등 사회기반시설(SOC) 물량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12월 92.6까지 올랐으나 연초 발주물량 감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1월(72.1)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 제주항공, 결국 이스타항공 품었다…최종 인수가 545억원 

 

제주항공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항공업계가 생존 위기에 놓인 가운데 장고 끝에 이스타항공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 다만 인수 계약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감안해 당초 예정보다 150억원을 줄어든 545억원에 성사됐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545억원에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주식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이며, 지분비율은 51.17%다.

 

작년 12월18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스타홀딩스에 이행보증금으로 지급한 115억원을 제외한 차액 430억원은 지분 취득예정일자인 4월29일에 전액 납입할 예정이다.

 

당초 양해각서를 맺을 당시 공시한 매각 예정 금액은 695억원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양측 합의 하에 인수가액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당초 작년에 SPA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실사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며 SPA 체결을 두 차례 연기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국내 항공 업계 최초의 동종사업자 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제주항공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활용한 원가 절감 ▲노선 활용의 유연성 확보 등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 코로나 충격에 현대차 2월 판매 13%↓…내수 7년반 만에 최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현대자동차 2월 완성차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상 초유의 공장 전면가동 중단까지 벌어지며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국내외 수요도 흔들린 탓이다.

 

현대차 국내 판매는 4만대가 깨지며 7년 반 만에 가장 적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완성차 판매가 국내 3만 9290대, 해외 23만 5754 대로 모두 27만 5044대라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6.4%, 해외 판매는 10.2%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2012년 8월(3만5950대) 이후 처음으로 4만대 아래로 내려갔다.

 

세단 판매는 1만 5507대로 19.8% 줄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842대 포함)가 7550대로 2.2% 감소했지만 가장 선방했다.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95대 포함) 522대로 -11.6%, 아반떼 2575대로 -48.2%다. 레저용차량(RV)은 9천616대로 30.2% 감소했다. 싼타페 2978대·-57.6%, 팰리세이드 2618대·-54.6%, 투싼 1534대·-41.8% 등이다. 수소전기차 넥쏘만 443대로 515% 증가했다.

 

◆ 약국·우체국 "마스크 판매 시간 예측 가능성 높여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전국에서 '마스크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현장의 약국 등 마스크 공적 물량 판매처들이 정부에 마스크 구매 공급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조치를 해달라고 건의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직원 총 64명을 동원해 전국의 약국·우체국·농협 하나로마트, 제조업체 등을 점검하는 '현장 점검단'을 가동하며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 중이다.

 

지난 1일까지 총 3차례 점검을 통해 약국 188곳, 농협 하나로마트 16곳, 우체국 1곳, 제조업체 2곳 등 총 207곳을 점검했다.

 

기재부 취합 결과, 약국 등 공적 판매처는 정부에 "공적 마스크 물량이 지속적으로 입고될 것이라는 확신을 줘서 국민의 마스크 구매 관련 불안감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특히 매일 마스크가 공급되더라도 공급 날짜·시간 등 불확실성으로 마스크 구매를 원하는 일반인들이 수시로 방문해야 하는 문제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공급 예측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또, 약국에 유통되는 공적 물량의 공급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마스크 제조업체에서는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마스크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이 있으며, 특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생산 인력 의존도가 높아서 추가 인력 확보에 애로가 있다고 밝혔다.

 

◆ 공정위, 화장품·생필품 '마스크 끼워팔기' 현장 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품귀 상태인 마스크를 화장품 등에 끼워파는 행위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28일 화장품·생필품 판매업체들이 마스크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거나 끼워파는 방식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현장에서 조사를 벌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불공정 거래 행위, 마스크 수급 불안을 악용한 과도한 판매촉진(판촉) 활동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장 조사 대상업체들은 모두 마스크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즉시 중단했다. 화장품 판매업체는 마스크 활용 마케팅을 중단했고, 생필품 판매업체들은 자사 점포들에 '마스크 끼워팔기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정위는 안정적 마스크 공급을 위해 이번 주에도 오픈마켓,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관련 마케팅 행위의 위법 여부를 현장에서 조사할 계획이다.

 

 

◆ 제2의 DLF사태?...라임펀드 분쟁조정신청 건수 중 은행 비중 66%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따른 분쟁조정 신청 건수 가운데 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들은 은행을 포함한 판매사들이 라임펀드의 손실 위험성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사기 또는 불완전판매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제2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이 접수한 라임 사태 관련 금융분쟁조정 신청 건수(2월 24일 기준)는 모두 326건 가운데 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66%(216건)을 기록했다. 증권사를 상대로 제기된 민원은 110건이다. 

 

우리은행이 150건(46.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신증권 75건(23.0%), 신한은행 34건(10.4%), 신한금융투자 18건(5.5%), 하나은행 15건(4.6%) 등이 뒤를 이었다. 

 

분쟁조정을 신청한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피해액은 모두 896억원이다. 피해액도 우리은행이 41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 신한은행 182억원, 대신증권 176억원, 신한금융투자 55억원 등의 분포를 보였다.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는 분쟁조정 신청과 별개로 법무법인을 통한 운용사·판매사 고소와 펀드 계약 취소를 청구하는 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과 신한금투가 무역금융펀드의 부실 발생 사실을 은폐하고 펀드를 계속 판매한 사기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라임 펀드 판매사는 모두 19곳으로 173개 펀드 판매 규모는 1조6679억원(작년 12월 말 기준)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개인 고객 대상 판매액은 9943억원이다. 우리은행(2531억원), 신한은행(1697억원), 신한금투(1202억원) 순으로 펀드 판매 규모를 기록했다.

 

◆ 인터넷·게임업계 재택근무 일제 연장…엔씨는 휴가 나흘 더

 

인터넷·게임 업계가 휴가·재택근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처를 일제히 연장했다.

 

엔씨소프트는 전사 유급 특별 휴무를 이달 6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엔씨는 애초 2월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전원 휴가를 시행하기로 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휴가가 끝나는 9일부터는 2주 동안 전사 재택근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부서별 인원의 50%씩 출근·재택을 번갈아 가면서 근무하는 순환 2부제다.

 

네이버와 넥슨, 넷마블, NHN 등 업체는 6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 체제를 이어 가기로 했다. 재연장 여부는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겠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입장이다.

 

카카오는 지난달 26일부터 따로 기한을 정해 놓지 않고 원격근무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