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206/art_15810513080176_c4006f.jpg)
[FETV=김현호 기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7일, 이사회를 열고 칼호텔네트워크가 보유하고 있는 파라다이스호텔 제주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일, 송현동 부지 매각과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에 이어 재무상태 개선을 위한 칼을 뽑아든 것이다.
한진칼의 이번 발표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우기’를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구 송현동 부지는 호텔을 짓기 위해 마련된 곳이다. 또 왕산레저개발은 조현아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곳이다. 조씨는 평소 호텔 사업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진칼은 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규정도 개정했다. 기존에 대표이사가 갖고 있던 이사회 의장 선출의 권한을 이사회에 위임했다. 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위원회 결의로 선임하도록 결정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경영을 감시하는 이사회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