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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청사진' 공개…KCGI, "진정성 없다" 평가절하

"3자 합의 듣고 이것저것 해보겠다는 것"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부지 매각 등 경영 쇄신안을 6일 발표했다. 이에 대한항공 2대 주주인 KCGI가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강성부 사장이 이끄는 KCGI는 6일, '공동보유 합의에 대한 KCGI의 입장'을 발표했다.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계열사들과의)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 합의는 비전도 능력도 없이 한진그룹을 사유물처럼 운영하는 기존 경영 체제를 새로운 전문경영체제로 바꿔 지배구조 개선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동보유 선언은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를 필두로 하는 기존 경영진이 한진그룹의 경영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뚜렷한 타개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 전문 경영인 제도 도입을 포함한 경영방식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CGI가 2018년부터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과 과도한 부채비율 해결을 촉구해왔고 경영진은 2019년 미봉책으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을 냈으나 이후 경영 개선 의지나 노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과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발표했다. 하지만 KCGI는 “3자 합의 소식을 듣고 급하게 이것저것 해보겠다는데, 진정성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