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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조원태, 대한항공 '청사진' 발표

왕산마리나 사업과 송현동 부지 정리
사외이사 구성해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6일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 등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설립한 인천시 왕산마리나 사업과 송현동 부지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반(反) 조원태 체재를 구축한 조현아씨 진영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이다. 조 회장은 앞선 내용과 함께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위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립을 위한 거버넌스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위치한 토지(3만6642㎡)와 건물(605㎡)을 매각하고 인천시 중구 을왕동에 위치한 왕산미라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왕산레저개발은 조현아씨가 2011년 대표이사를 맡아 60억원의 대한항공 자본금을 출자해 만들었다. 현재 이 회사의 지분은 대한항공이 100%의 갖고 있다. 사측은 연내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입장이다.

 

조 회장은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위원으로 있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교체하기로 했다. 우 사장은 위원직을 사임하고 김동재 이사를 신규 위원으로 선임 의결했다. 거버넌스회의를 통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이 회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을 사전 검토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김동재 이사는 거버넌스회의의 위원장으로도 임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금일 결의한 안건들은 재무구조 개선과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회사의 굳은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