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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조원태, 경영권 확보 '한 걸음 더'…6~7일, 대한항공 청사진 공개

조 회장, 소액주주들 표 모으기 위해 경영쇄신안 발표할 듯
몸집 줄이기 선언한 조 회장, 부채비율 감축 위해 매각 거론

 

[FETV=김현호 기자]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원을 받게 된 조원태 회장이 6~7일 주주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대책을 발표한다. 지난달 31일 조현아·KCGI·반도건설이 내놓았던 경영 쇄신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6일,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올해 3월24일로 예정된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이 결정된다.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하기 위해선 6주 전인 2월13일이 마감 시한이다.

 

조 회장은 이사회에서 소액주주들의 표를 모으기 위해 경영쇄신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배구조 강화, 이사회 독립성 보장 등의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900%에 웃도는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을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도 거론된다.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항공, 여행, 호텔 사업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며 “이익이 안 나면 버리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구조조정과 매각을 통해 재무상태를 개선시킬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지난 4일 모친과 동생의 지지선언으로 조 회장 측 지분은 32.67%로 추정된다. 조현아씨 측은 의결권 유효기준으로 31.98%의 지분을 확보했다. 양측의 지분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조 회장의 경영권 유지가 유력하게 흘러가고 있는 모양세다.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우리사주조합이 조 회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진칼 지분을 총 3.8%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지분 4.11%와 이태희 법무법인 광장 창업자의 지분 0.7%를 확보하게 되면 조현아씨 측이 경영권을 확보하기란 사실상 어렵게 된다.

 

지난해 한진칼 주총 참석률은 77%다. 남매간 충돌로 올해는 80%의 참석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추정치가 현실화되면 40% 이상의 우호지분이 필요하다. 조 회장이 국민연금과 이태희씨 측의 지분까지 확보한다면 41.2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