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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신년사] 김형 대우건설 사장, "잠재력 발휘해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자"

 

[FETV=김현호 기자] 임직원 여러분,

 

경자년 새해에 여러분께 인사 드리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대우건설을 위해 애써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 뜻하신 바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작년 우리는 국내외 경기 부진에 따른 저성장 고착화와 매출 하락에 따른 역성장의 우려로 어려운 한 해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리뉴얼한 푸르지오 브랜드를 바탕으로 약 21,000세대 주택 공급을 통해 동종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으며, 해외에서는 국내 최초로 원청사 파트너의 일원으로 나이지리아 LNG 액화 플랜트 공사 수주를 확정하고, 이라크에서는 수의로 총 4건, 약 5340억 규모의 수주고를 달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신사업 부문에서는 AMC 설립의 본인가 승인을 획득하고, 베트남 개발사업에서도 매출 및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 지난해 초 계획한 대부분의 경영지표를 달성하며 대우건설의 재도약을 위한 기초를 다져 놓았습니다.

 

하지만 2020년 올해 경영환경도 그리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규제 정책 등으로 건설시장은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도 계속되는 무역 갈등 및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세 지속 등으로 저성장 기조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저성장 국면 속에서도 우리는 외부 환경에 좌지우지 되기 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스스로의 역량을 개발하여 흔들림 없이 우리의 길을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다음의 3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 입니다. 양질의 수주는 저성장 시대에서 우리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 단, 양적 성장만을 위한 무분별한 수주는 철저히 배제하고, 기 구축된 CRM 시스템 등을 활용한 보다 체계적인 마케팅 역량 강화로 대우 건설이 재도약의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미래에 대한 철저한 준비 입니다. 작년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여러 시도를 실현하는 노력의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그 노력들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플랜트 / 토목사업본부에서는 고부가 가치를 낼 수 있는 LNG, 신재생에너지 등의 추가 공종 발굴 및 역량 확보를 위해 힘써 주시고, 주택건축사업본부에서는 시공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더욱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시스템 구축을 통한 경영 효율화 입니다. 역량 강화를 통한 질적 성장 및 미래에 대한 준비를 위해서는 그에 맞는 경영 인프라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에 앞으로는 공사 수행에 있

어 구조적인 제약이나 불합리성을 사전에 차단시키고, 수동적 / 개별적으로 운영해왔던 시스템과 절차를 통합, 공유하는 업무 프로세스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우건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렵게 일궈낸 우리의 명성이 한순간의 실수로 사라지지 않도록 회사 경영의 기본이자, 최우선의 가치인 생명과 직결되어 있는 안전과 품질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통해 경영 수치적 성과뿐 만 아니라, 사회 가치적 성과까지도 모두 달성하여 대우건설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에도 우리 대우건설만의 저력과 잠재력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우리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지고, 외부에서도 쉽게 넘보지 못하는 강하고 존경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시작해 봅시다.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0.01.02

대 우 건 설

사장 김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