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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한예진 소속 K-모델 엔터사 '에스팀', 코스닥 문 두드린다

종합 패션 콘텐츠 회사…하반기 상장 목표
2대주주에 SM엔터…위벤처스 투자 30억

[FETV=박민석 기자] 종합 패션 콘텐츠 회사 에스팀이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성공시 국내 최초 모델 엔터테인먼트사 상장 사례로, 향후 온·오프라인 콘텐츠 제작과 글로벌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스팀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에스팀은 행사 대행과 무대 설치, 공연 기획 등 패션 이벤트와 모델 매니지먼트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장윤주, 한예진, 아이키 등 약 400여명의 모델, 가수 등 아티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콘텐츠 제작과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사 스피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작년에는 모델 전문 매니지먼트사인 에스팀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해 사업부로 편입했다. 이외에도 에스팀패션, 믹스테이지, 에스팀웍스, 이스튜디오, 믹스콘 등 패션·콘텐츠·기획 관련 8개 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설립 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SM엔터테인먼트와 2015년 지분투자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과 해외 진출 등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도 받았다. 2021년에는 위벤처스가 운용하는 스마트AP-WE언택트펀드1호(LP:아모레퍼시픽)와 스마트SF-WE언택트펀드2호(111퍼센트), 아이비케이씨-위창업초기세컨더리1호펀드(IBK캐피탈)로부터 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에스팀의 최대주주는 김소연 대표이며, 2대주주는 SM엔터테인먼트다. 이 외에도 스마트AP-WE언택트펀드1호와 스마트SF-WE언택트펀드 2호 아이비케이씨-위창업초기세컨더리펀드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션업계 보스'로 잘 알려진 김 대표는 패션쇼 연출자와 에이전시 대표를 거쳐 에스팀을 창업했다. 최근에는 단순 매니지먼트를 넘어, 소속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브랜드 콘텐츠 기획·제작에도 주력하며 패션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팀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5억5737만원, 영업이익 20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3억7026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의 80%이상이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지급되는 모델료(222억)와 패션쇼 등 행사 수수료(78억)에서 발생한다.

 

재무상태는 안정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76.6%로 2022년 138.9%에서 꾸준히 하락했다. 유동비율은 201.8%로, 단기채무 상환 능력도 양호한 수준이다.

 

향후 에스팀은 모델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엔터테이너 등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온∙오프라인 콘텐츠와 이벤트를 기획·제작 하는 등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