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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카카오 시총 우상향 지속…‘톡보드’ 성장세 주목

채팅목록 상단 배너광고 1일 평균매출 2~3억원…연말 5억원까지 예상

[FETV=송현섭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신개념 광고 플랫폼 ‘톡보드’의 성장세로 SNS 대표기업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 3분기 예상 매출액은 78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4% 늘고 지난 분기대비 6.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80억원인데 전년대비 56.4%, 지난 분기보다 18.5% 늘어날 전망이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통상 3분기는 광고 비수기지만 카카오가 지난 5월 론칭한 신규 광고상품 ‘톡보드’의 매출 기여도가 높다”며 “지난 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카카오가 3분기에 신작 게임 ‘테라 클래식’와 ‘올스타 스매시’를 출시하고 ‘달빛조각사’ 사전예약 개시로 마케팅비용이 2분기보다 70억원 늘어난다”면서도 “수익전망이 높은 광고 매출액의 증가로 꾸준히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채팅목록 상단에 노출되는 배너광고 ‘톡보드’의 매출액은 올 연말까지 2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8~9월 1일 평균 매출액은 2~3억원이지만 지난 7일부터 시작된 오픈베타테스트(OBT) 전환을 계기로 매출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연말에는 카카오의 톡보드 1일 평균 매출액이 5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톡보드 노출 배너를 클릭하면 카카오톡 ‘#탭’ 브랜드탭을 거쳐 영상을 보여준다. 카카오 계정으로 브랜드닷컴에 로그인하면 이모티콘과 프로필 스티커 등이 무료 제공된다.

 

카카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브랜드제품 체험공간을 제공하는 만큼 온·오프라인 공동 마케팅의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한 높은 광고효율성이 강점이다. 카카오는 톡보드의 매출 호조로 올해 톡비즈 매출이 지난해보다 54% 늘고 톡보드를 토대로 내년에도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아울러 카카오는 신규사업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경영수지 개선효과를 지속하고 있다. 모빌리티와 페이, 글로벌, AI(인공지능), 블록체인사업 등 신규사업 적자폭 축소로 영업이익률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모빌리티와 페이사업의 성장성과 수익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카카오는 이달 중순 700~800대 규모로 대형택시 서비스를 시작해 모빌리티사업을 강화한다. 탄력요금제를 도입해 수익모델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카카오는 또 기존 모빌리티 주요 수익원인 대리 호출서비스에서도 적자수지 개선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부터 계좌송금이 무료에서 월 10회로 전환되면서 송금수수료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P2P 자금투자 중개 등 금융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데다 향후는 보험과 대출·증권 등 금융사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