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삼바 증거인멸' 삼성 임직원 "자료삭제 인정…분식회계는 아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 삼성바이오 자회사 임직원들이 자료 삭제 행위 등을 모두 인정했다. 다만 삼성바이오가 분식회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25일 삼성전자 임원들과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의 증거인멸·증거인멸교사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우리은행, DLS 첫 원금 전액 손실...손실률 98.1%
우리은행이 판매한 독일 국채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이 처음으로 원금 전액 손실을 기록했다. 1억을 투자한 투자자들은 이 상품의 금리쿠폰과 수수료 일부에 해당하는 190만원만 돌려받게 됐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26일 만기를 맞는 ‘KB독일금리 연계 전문 사모증권 투자 신탁제 7호(DLS-파생형)’ 상품의 손실률은 98.1%로 확정됐다. 이 상품은 48건 83억원 상당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만기를 맞는 이 상품은 4개월 초단기 만기로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에 연계해 투자됐다. 금리가 -0.6% 밑으로 내려가면 원금 전액이 손실되는 구조다. 최종 기준금리 확정 시점인 전날 밤 독일 국채금리가 -0.619%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 상품의 원금은 100% 손실이 확정됐다. 다만 원금 손실 여부와 무관하게 확정 수익금리 금리쿠폰을 1.4% 지급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원금은 모두 날리고 원금의 1.4%에 해당하는 수익금만 받게 된다.
◆중국 자동차업계 ‘경영난’…지난해 공장 가동률 70% 이하
중국에 공장을 둔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이 70%를 밑돌았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포드자동차 합작법인은 충칭(重慶) 공장의 조업을 일시 중단하는 방법으로 인력을 감축했다. 프랑스 PSA그룹은 중국 공장을 축소키로 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올해도 심각한 설비과잉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유력 업체와 부진한 업체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LG, '8K 기술' 사사건건 충돌…이번엔 재생장치 '신경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른바 '8K TV 기술' 논쟁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면서 '진흙탕 싸움'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회사가 자사 제품의 우위를 강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튜브 동영상이나 '언론 플레이' 등을 통해 타사 제품에 대한 노골적인 비방에 나서는 등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 시추공사 중 가스관 파손…가스안전공사 조사
포스코건설이 포항제철소내 시추공사를 하다 가스관을 파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5일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는 16일 오전 8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에서 공사 중 지하에 묻힌 LNG 관을 일부 파손했다. 사고는 배수로 공사 전에 지질을 조사하기 위해 시추하다가 발생했다. 건설사는 작업을 중지하고 밸브를 잠가 가스공급을 중단한 뒤 복구했다.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포스코건설과 협력업체는 가스가 빠진 뒤 가스관 파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발생 이튿날인 17일에 가스안전공사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태+델타항공 vs KCGI, ‘한진칼 치킨게임’ 예고
델타항공이 장내매수를 통해 2주만에 한진칼의 지분을 늘렸다. 델타항공의 추가 지분확보로 KCGI의 지속적인 경영권 견제로 곤혹을 겪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든든한 아군을 얻게 됐다. 최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견제구’를 투척하면서 양측이 대한항공 경영권을 놓고 어느 한쪽을 꺾어야만 하는 ‘치킨게임’을 예고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6월 한진칼의 지분 4.3%를 확보한데 이어 10일에는 9.21%로 지분을 끌어올렸다. 이후 2주 만에 10%의 지분을 확보해 한진칼의 3대주주로 올라섰다. 조원태 회장의 델타항공 지분확보가 반가운 이유는 양사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위기의 K-바이오...‘헬릭스미스’ 임상3상 불발 등 줄줄이 고배
임상시험 실패 혹은 이미 상용화된 의약품 성분이 뒤바뀌는 등 제약·바이오업계 내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계의 기대가 모아졌던 헬릭스미스까지 임상시험 결론 도출에 실패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23일 엔젠시스의 임상3상 탑라인 발표를 미룬다고 공시했다. 일부 환자에게서 위약과 약물혼용 가능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튿날인 24일에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현 시점에서의 임상 실패를 인정하면서 향후 임상3-2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첫 번째 임상 3상을 마치고 16~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관련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는 과정 중 이런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 실패 원인은 실험군과 대조군의 약물혼용 때문이다.
◆유통업계, 복합쇼핑몰 규제 강화 '곤혹'
올해 정기국회에서 복합쇼핑몰도 강제로 휴무하도록 하는 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미 온라인으로 옮겨간 소비 추세에 오프라인을 옥죄는 규제는 현재 유통시장 상황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지난 18일 ‘2019년 공동 국정감사 기자회견’에 이어 23일 ‘을지로민생현안회의’에서 ‘유통산업발전법’을 통해 복합쇼핑몰 입지를 규제한다고 밝혔다. 지자체가 도시계획을 세울 때 특정 구역에 대형 유통점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것. 당초에는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해 전통 시장 등의 일정 거리 이내의 복합 쇼핑몰 개점 금지를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자 국토교통부 훈령을 고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26일부터 전 금융계좌 한번에 조회·정리 한다
26일부터 계좌통합 관리서비스인 '내 계좌 한눈에'서 금융권 전체 계좌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오전 9시부터 22개 증권사에서 '내계좌 한눈에'를 이용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내계좌 한눈에'는 본인 명의의 계좌정보를 한 번에 일괄 조회하고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정리도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잔액이 50만원 이하이면서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바로 해지·이전할 수 있게 됐다.
◆인기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 모바일 MMORPG로 돌아온다
‘리니지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첫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를 다음달 10일 정식 출시한다. 동명의 인기 게임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제작된 달빛조각사는 원작 속 드넓은 대륙 ‘베르사’를 배경으로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 독특한 직업군을 그대로 구현해 소설 속 가상현실 게임 ‘로열로드’에 접속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