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창립 18주년을 맞아 ‘1등 신한’을 넘어선 ‘일류 신한’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내놓았다.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936/art_15674251838682_c8b615.jpg)
[FETV=정해균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18주년기념식에서 "1등을 넘어 일류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자"고 밝혔다. 특히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고객’을 18회 언급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최근 금융권의 해외 금리파생상품 손실 논란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접하면서 신한은 진정으로 고객을 위하고 있는지 고민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며 언제나 고객을 보호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서만 일류의 명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이 납득할 만한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 금융사로서 존재 가치가 없다는 신항의 의지를 행동으로 증명하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그룹사 전체에 적용될 구체적인 방안까지 내놨다. 우선 고객 자산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그룹의 핵심 평가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그는 또 "우수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에게 신한이 혁신금융이라는 성장의 사다리를 놓아주고,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정신을 담은 희망사회 프로젝트가 위기가정, 저신용자 등 소외계층과 경력단절여성, 청년들이 꿈을 펼치는 희망의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 도입, PC-오프(Off)제 시행 등을 통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를 개선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조 회장은 "일등은 남과 경쟁하고, 결과로 평가받지만 일류는 자신과 싸워 이기고 과정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는다"며 "고객과 사회에서 인정받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일류신한은 숫자로 정의할 수 없는 특별함을 가진 것으로 원(One) 신한의 힘으로 힘차게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