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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예방접종 서두르자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제주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전염시키는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는 보이지 않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 모기다.

일본뇌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리면 99% 정도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만 보인다. 그러나 드문 경우 뇌염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초기에는 열과, 두통, 복통, 구토, 지각이상 증상을 보인다. 심각한 경우 의식장애, 경련, 혼수 증상을 보이다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는 감염 시 신경계 합병증 발병률이 높다. 회복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반드시 예방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일본뇌염 백신은 사백신, 생백신 두 종류이며 선택해서 접종할 수 있다. 사백신은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까지 총 5회 접종한다. 생백신은 생후 12개월부터 24개월까지 2회 접종한다.

일본뇌염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 밝은색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또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도 자제하는 게 좋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며 캠핑 시 텐튼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일본 뇌염모기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와 같은 고인 물을 없애 모기 서식을 막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5년 이후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 시점이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을 숙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