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봄철, 겨울 대비 졸음운전 9.8%p 증가…보험금 1.2배 높아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4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집중, 주말은 주중 대비 2.8배 높아

 

[FETV=길나영 기자] 현대해상은 2일 급격한 기온의 변화로 인해 춘곤증이 발생하는 시기를 맞아 봄철 교통사고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자사 승용차 사고 88만 건을 분석한 결과 봄철은 겨울 대비 교통사고 전체건수가 감소하지만 졸음운전 사고는 9.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로 지급되는 건당 보험금도 봄철이 642만원으로 겨울대비 1.2배 더 높게 나타났다. 앞서 봄철 발생한 음주운전사고의 건당 지급보험금보다 1.4배가 높다.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은 4월로,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집중하고 주말이 주중 대비 2.8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는 졸음운전 치사율이 전체사고 대비 6.4배 높았으며 졸음운전 사고의 형태는 도로이탈이 30.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졸음운전 치사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50대로 집계됐으며 높은 60대가 가장 높았다. 전체 졸음사고 치사율이 주중 보다 주말이 2.8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시속 100km로 1초를 주행하면 약 28m를 가게 되어 4초 정도를 졸면 100m이상 진행한다”며 “순식간에 발생하는 졸음운전은 제동 없이 곧바로 충격을 가하기 때문에 피해의 심도가 일반사고보다 약 3배 크다”고 말했다.

 

이어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통행 시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며 5분 정도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