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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파이낸셜, '최저 수수료·높은 한도' 앞세운 선정산 승부수 던졌다

0.9~1.6% 수수료·보증보험료 전액 부담, 비용 낮췄다
경쟁사 대비 우대 조건, PG 가맹점 중심 혜택 확대 검토

[FETV=임종현 기자] KG파이낸셜(구 KG모빌리언스)이 선정산 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과 유연한 보증 한도를 앞세워 기존 사업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7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파일럿 서비스 이용자 모집에 착수했다. 이달 20일 오픈 예정인 서비스는 쿠팡 등 주요 플랫폼 판매자라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프리오픈은 정식 출시 전 서비스 완성도를 점검하기 위한 단계로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구조와 운영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파일럿 참여 판매자는 별도 절차 없이 정식 서비스로 전환된다.

 

선정산 서비스는 판매 이후 정산일까지 발생하는 자금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산 예정 금액을 기반으로 자금을 선지급하는 구조다. 파일럿 참여 판매자는 정산 예정 금액의 최대 95%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는 0.9~1.6% 수준으로 책정됐다. KG파이낸셜은 이를 통해 판매자의 정산 대기 부담을 줄이고 자금 운용 유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도 정산 예정 금액의 최대 90~95% 수준까지 선지급하는 구조가 일반화된 가운데 KG파이낸셜은 수수료 경쟁력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일부 선정산 사업자가 약 30~60일 기준 1.2~2%(부가세 별도)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0.9~1.6%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1% 이하 수수료를 제시하는 일부 업체는 적용 대상이나 이용 한도가 제한적인 반면 KG파이낸셜은 비교적 높은 한도를 기반으로 유연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수천만원 단위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선정산을 신청할 수 있는 구조를 통해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경쟁력은 자금 조달 방식의 차이에 기인한다. KG파이낸셜은 자체 자금 기반으로 운영되는 반면 일부 업체는 자체 자금과 금융권 자금을 병행해 조달하는 구조다. 이 경우 조달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수수료 경쟁력 확보에 제약이 발생하고 이용 한도 역시 제한될 수 있다.

 

또한 KG파이낸셜은 연간 발생하는 보증보험료를 전액 부담해 판매자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 일부 업체가 보증보험료를 회사와 판매자가 분담하는 구조를 채택한 것과 비교하면 차별화된 지점이다. 보증보험료는 연 0.3~0.8%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60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0.05~0.13% 수준이다. 업체별로 수수료에 포함하거나 별도로 부과하는 등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보증보험료는 선정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회수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비용이다. 선정산 업체가 판매자에게 정산 예정 금액을 선지급한 이후 쇼핑몰 정산 지연이나 미회수, 판매자의 상환 불이행 등 상황에 대비해 보증보험에 가입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험료를 의미한다.

 

KG파이낸셜은 서비스 초기 단계인 만큼 고객 확보를 위해 경쟁사 대비 우대 조건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 PG를 이용하는 가맹점이 선정산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수수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정식 출시 이후 서비스 안정화가 이뤄지면 쿠팡을 시작으로 다른 오픈마켓까지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사 PG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우대 수수료 등 추가 혜택 강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