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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삼성물산, 대치쌍용1차 재건축 수주전 가세…리베스킨트 협업 설계 제안

최고 49층·999가구 재건축 추진, 대치동 정비사업 ‘첫 단추’
천장고 2.82m·대규모 커뮤니티 등 차별화 설계로 수주 경쟁

[FETV=박원일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세계적 건축가 협업 설계와 대형 커뮤니티 공간 등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시하며 대치동 재건축 시장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대치쌍용1차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66번지 일대 기존 15층 5개동 630가구 단지를 최고 49층, 6개동, 99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대치동 일대에서 본격적인 정비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사업지로 평가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에서 세계적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와 협업한 설계안을 제시했다. 리베스킨트는 비대칭적 형태와 역동적 구조를 강조하는 해체주의 건축으로 알려진 건축가로 독일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Jewish Museum Berlin)과 뉴욕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 설계 등에 참여했다.

 

단지 외관에는 수직 실루엣과 곡선 패턴을 결합한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시각적 변화를 강조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또한 양재천 수변 환경과 연계한 조망형 라운지와 대형 중앙광장을 배치해 단지 내 개방감과 조경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물산은 대안 설계를 통해 조합원 세대 대부분이 양재천과 탄천, 대모산 등 주변 자연환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단지 배치를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중앙광장 면적은 약 1만5000㎡ 규모로 계획됐다.

 

커뮤니티 시설도 대형화했다. 세대당 약 13.2㎡ 수준의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고 아쿠아시설과 골프시설, 카페테리아 등 복합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고층부에는 3개 층 규모의 스카이 커뮤니티를 배치해 한강 및 주변 수변 조망을 활용한 공용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거 성능 측면에서는 세대 천장고를 2.82m로 계획하고 층간소음 저감 구조와 음식물·일반쓰레기 이송 설비, 인공지능 기반 주차 관리 시스템 등을 적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해당 단지의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르네아르 대치’를 제안했다. 회사 측은 이번 설계안을 통해 대치동 재건축 시장에서 상징성을 갖춘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