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해외송금과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해온 한패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서 검증한 외국인 생활 금융 플랫폼 모델을 일본·호주 등 해외 시장에 확장해 현지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슈퍼앱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IPO를 앞둔 한패스의 사업 전략과 성장 가능성, 재무 현황을 짚어본다. |
[FETV=심수진 기자]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중인 한패스가 국내 증시 내 비교군 대상 부재라는 숙제를 안고 공모가 산정에 나섰다. 한패스의 사업 모델이 지닌 특성상 상장사 중 동일한 피어그룹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도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했다는 평가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패스는 지난달 제출한 투자설명서를 통해 공모가 산정 방식으로 상장된 유사회사를 활용한 상대가치 평가법(PER)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한패스의 공모가 산정을 위해 갤럭시아머니트리, 더즌, 핑거 3사를 최종 유사기업으로 선정했다.
상장사 중 비교군이 부재한 상황에서 주관사는 ▲금융 서비스 매출 비중 50% 이상 ▲플랫폼을 통한 고객당 부가가치 확장성 ▲최종 소비자의 금융 활동과 직결된 수익 구조 등의 기준을 적용했다.
최종 선정된 3개사는 한패스가 지향하는 '종합 라이프 플랫폼' 비즈니스와 동질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머니트리', 더즌의 '디지털 뱅킹 API', 핑거의 ‘풀뱅킹 플랫폼'은 한패스의 생활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에 있어 최적의 비교군이라는 평가다.
특히 주관사단은 밸류에이션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PER 10배 미만 또는 50배를 초과하는 비경상적 수치(Outlier) 기업을 배제하며 비교군의 객관성을 확보했다.
한패스가 공모가 산정에 적용한 재무 수치는 99억에 달하는 2025년 3분기 연환산 조정 당기순이익이다. 2025년 가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에 파생상품평가손실과 이자비용 등 회계적 요인을 가산한 온기 조정 당기순이익은 약 106억원에 달한다. 2025년 매출은 2024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기반으로 유사기업 평균 PER인 29.09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2만7244원으로 산출했으며 30.26%~37.60%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종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7000원~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한패스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에서 경쟁기업으로 기재한 이나인페이, 지머니트랜스, 글로벌머니익스프레스(GME)와의 비교 지표도 투명하게 공개했지만 모두 비상장사라는 한계로 공모가 산정 대상에서 최종 제외됐다.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한 상장사 피어그룹의 부재로 핀테크 플랫폼으로서의 유사성을 갖춘 기업들로 우회하여 가치를 평가받게 됐지만 상장 성공 시 희소성을 누릴 전망이다.
한패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시에 B2C 매출 비중이 100%에 달하는 핀테크 상장사가 부재한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역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패스는 1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후 3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