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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CJ제일제당 리빌딩] ③성장 위한 재무구조 ‘차입금 감축 우선’

2025년 부채비율 158%, 차입 상환으로 금융비용 절감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투자자원 확보, 재무구조 개선"

[편집자 주] 2026년 정기인사에 앞서 CJ제일제당 수장으로 올라선 윤석환 대표가 최근 ‘파괴적 혁신’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면적인 체질 개선으로 사업구조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에 FETV는 재탄생을 예고한 CJ제일제당의 과거를 살펴보고 현재를 진단해 미래 청사진을 그려보고자 한다.

 

[FETV=김선호 기자] CJ제일제당이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전면적인 체질개선을 단행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비핵심자산의 유동화로 성장 사업을 위한 실탄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는 현금창출력을 높여서 이를 기반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는 최근 임직원에게 전달한 ‘CEO 메시지’에서 사업모델, 조직운영, 일하는 방식 등 모든 것을 밑바닥부터 완전히 뜯어 고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에서 ‘파괴적 혁신’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금흐름(Cash Flow)에 방행되는 모든 요소를 제거해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을 단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비핵심 자산에 대한 강도 높은 유동화를 통해 성장 사업을 위한 투자 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전략은 2025년 4분기 기준 컨퍼런스콜에서 공개됐다. 컨퍼런스콜 Q&A에서 이은호 IR팀은 국내외 사업장의 사이트 최적화를 위해 일부를 유동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선호 식품한국사업관리담당은 성장성과 수익성 관점에서 카테고리를 점검할 예정이다.

 

주목을 받았던 최종하 바이오사업관리담당은 중국의 저가 물량 유입으로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고 수익성 개선은 당장 어렵다고 답했다. 원가 등 비용 부담이 있어 올해 1분기 내에 수익성을 강화할 수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핵심 주력 제품의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상반기 내에 일부 개선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피력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문 내 그린바이오(사료용 아미노산, 식품용 조미료) 중에서는 TnR(Taste&Rich)가 매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식품·바이오사업부문 전반적으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구조를 최적화해 현금창출력을 제고해나가는 전략이다. 이를 기반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컨퍼런스콜에서도 이은호 IR팀은 재무구조 개선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공하기는 힘들지만 성장 재원 마련을 위한 차입금 감축을 우선적 목표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2024년 146%에서 2025년 158%로 높아진데 따른 조치로도 보인다.

 

 

금융비용으로 2024년에 1조2337억원이 지출됐다.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수치다. 이를 감축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단기차입금으로 일반대출 2조2641억원, 기업어음 4700억원, 운전자금대출 5695억원, 기한부신용장 4094억원이 있다.

 

장기차입금은 명목금액으로 2033년 6월 만기인 일반대출 1조3064억원, 2032년 12월 만기 시설자금대출 8431억원, 2027년 2월 만기인 GSM자금 673억원이 잡혀 있다. 이를 보면 2026년 중에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규모가 장기보다 큰 편이다.

 

때문에 사업수익에 더해 비핵심자산의 유동화로 유입되는 자금을 단기차입 상환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혹은 차환을 하더라도 차입 규모를 줄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올해 당기순이익 흑자전환과 함께 현금흐름을 보다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사업에 대한 자원배분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비핵심자산에 대한 유동화 실행으로 투자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