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우 기자] 일동제약이 바이엘코리아와의 코프로모션(공동판매) 계약을 종료한 후 지난해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일부를 계열사에 넘기는 등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비용 지출구조 최적화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공시된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5669억원으로 전년(6149억) 대비 7.8%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약 1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31억원) 대비 48.5% 증가했다. 순이익은 237억원을 기록하며 7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일동제약에 따르면 매출 하락의 주된 요인은 대외 계약 종료와 사업부 이전 등에 따른 실적 제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2013년부터 2024년 말 까지 카네스텐크림(항진균제)을 포함한 5개 일반약에 대한 바이엘코리아와 코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말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관련 품목의 매출이 2025년 실적 집계에서 제외 됐다.
이후 지난해 컨슈머헬스케어(CHC) 사업부의 일부 자산을 계열사인 일동생활건강으로 이전시켰다. 건강기능식품 등을 담당하던 일동생활건강은 2024년 말 진행된 사업 양수도로 인해 해당 부문의 실적이 2025년부터 집계에서 빠지게 됐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연구개발(R&D) 비용의 전략적 조절과 고정비 절감을 통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동제약의 2025년 3분기 누적 R&D 비용은 약 267억으로 매출액 대비 6.46%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약 374억(매출액 대비 약 8.15%) 대비 규모와 비중이 모두 축소된 결과다.
이러한 비용 구조 변화는 2023년 11월 유노비아 등 신약 개발 전담 자회사를 분할하여 R&D 조직을 전문화하고 본체의 비용 부담을 완화한 경영 전략과 연관된다.
사업 재정비에 따른 전반적인 지출 구조 효율화도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동제약은 고정비 감소와 비용 지출 구조의 효율성 제고에 주력했으며 2025년 3분기 누적 판매비와 관리비는 약 1248억을 기록해 전년 동기 약 1310억보다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비용 집행의 효율성을 제고해 수익성을 강화한 셈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2024년 말부로 바이엘코리아와의 코프로모션 계약이 종료되었고 컨슈머헬스케어 사업 일부가 다른 계열사로 이전되면서 해당 실적분이 2025년도 실적 집계에서 빠지는 기저효과로 인하여 매출액이 이전 연도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 사업 재정비에 따른 고정비 감소와 비용 지출 구조 효율화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