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텐센트 클라우드와 AI·클라우드·보안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9일 성남 한컴타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술·인프라·사업 네트워크를 공유해 해외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한컴은 중국 시장에 출시될 AI 제품과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텐센트 클라우드 인프라와 연동해 현지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텐센트 닥스, 텐센트 미팅, 위컴 등 생산성 플랫폼과 한컴 제품 간 연동을 지원하며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

양사는 보안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한컴이 전략 투자한 스페인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FacePhi)의 솔루션과 텐센트의 손바닥 인증 기술 ‘팜(Palm)’을 기반으로 한국·중국·스페인·북미·일본 등에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해 글로벌 생체인식·보안 사업 확대를 노린다.

또한 양사는 한국 시장에서도 AI 기반 공동 사업 모델을 검토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의 AI 및 오피스 기술과 텐센트의 플랫폼·인프라가 결합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핵심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