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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소비자분쟁 점검] 5대 손보사, 분쟁조정 10% 증가…DB 나홀로 감소

3분기 누적 분쟁조정 건수 1.8만건
삼성화재, 20% 이상 증가해 최다

[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보험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종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보험 가입과 유지, 지급 등 전 과정에서 소비자 분쟁 지표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 3개 대형 생명보험사와 5개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민원 건수와 분쟁조정 신청 건수를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지급을 둘러싼 보험사와 소비자간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업계 1위 삼성화재는 20% 이상 급증해 가장 많았다.

 

 

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1~3분기(1~9월) 분쟁조정 신청 건수(중·반복 제외)는 1만7695건으로 전년 동기 1만6139건에 비해 1556건(9.6%) 증가했다.

 

이 기간 DB손보를 제외한 4개 대형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늘었다.

 

특히 업계 1위 삼성화재는 3344건에서 4183건으로 839건(25.1%) 증가해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은 3413건에서 3624건으로 211건(6.2%) 늘어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는 3110건에서 3547건으로 437건(14.1%), KB손보는 2825건에서 3183건으로 358건(12.7%)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DB손보는 유일하게 3447건에서 3158건으로 289건(8.4%) 감소해 가장 적었다.

 

5개 대형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전체 손보사 2만3228건 중 76%를 차지했다. 이는 분쟁조정 신청 10건 중 8건가량이 대형사에 집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쟁조정 신청은 주로 보험금 산정과 지급에 대한 불만에 따른 것으로, 보험사와 소비자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5개 대형사의 올해 3분기(7~9월) 민원 건수 8381건 중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6477건(77.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회사별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삼성화재(1928건), 현대해상(1277건), KB손보(1139건), DB손보(1077건), 메리츠화재(1056건)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