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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현장] 엔씨소프트, '아이온2' 발판 삼아 부흥 서막 여나

비행시스템 등 원작 계승…액션감·보스 난이도 강화
근육크기·발 볼 조정까지 세심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FETV=신동현 기자] 지난 10월 29일 엔씨소프트는 판교 본사에서 ‘지스타 2025’ 출품작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엔씨는 메인작으로 출품 예정인 ‘아이온2’의 시연 행사를 마련했다.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IP 중 하나인 ‘아이온’의 후속작이다. 천계 종족과 마계 종족이 대립하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오픈월드 MMORPG로 시작 시 두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서버 내 인구 편중을 막기 위해 한 서버에서는 한 종족만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작의 핵심 요소였던 비행 시스템도 그대로 계승해 과거 ‘아이온’의 향수를 자극한다.

 

간단한 소개가 끝난 뒤 시연장으로 향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천계와 마계 중 마계를 택했고 직업 클래스를 고른 뒤 성별과 외모를 선택하는 단계로 이어졌다. 어림 잡아 봐도 수십 가지의 스타일이 준비돼 있었다.

 

 

외모를 정한 뒤에는 세부 조정이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세션이 이어졌다. ‘아이온2’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만큼 체형과 근육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설정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근육은 상·하체로 구분되며 상체는 팔·가슴·복근으로 다시 나뉜다. 팔만 해도 삼각근, 이두근, 삼두근, 전완근, 팔 길이, 손가락 길이까지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한 설계가 가능했다.

 

조명 위치를 조정해 이용자가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고 심지어 발바닥의 볼 크기까지 조절이 가능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이온2 개발 과정에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특히 강조했다”며 “진심을 담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아 커스터마이징을 서둘러 마치고 본편으로 넘어갔다. 첫 퀘스트는 지역 보스를 처치하는 간단한 임무였다. 기본 공격으로 스킬 사용에 필요한 정신력을 충전하고, 8개 이상의 스킬을 조합하는 구조였다. 스킬 연계를 통해 특정 조건에서 발동하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템포가 빠르고 경쾌한 액션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일정 구간을 진행하면 지역 이동이 가능하다. 이때 ‘바람길’을 타고 비행 이동할 수 있는데, 경쾌한 음악과 함께 사실적으로 묘사된 배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기자는 절벽에서 떨어지면 낙사하는지 시험해봤는데, 사망하지 않았고 길을 잃더라도 바람길을 따라 다시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보스전에 돌입했다. 초반부 보스임에도 불구하고 패턴 난이도가 꽤 높았다. 화려한 액션에 집중하다 보면 공격 패턴에 휘말리기 쉬웠고, 피했다고 생각했는데 미묘한 타이밍 차이로 피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스킬 단축키가 1~8번 키로 배치돼 있어 손이 따라가지 않아 당황스러웠지만, 다행히 한 번의 사망 후 클리어에 성공했다.

 

시연 종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스킬키 사용 불편과 난이도 조절 문제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대해 김 PD는 “스킬키는 설정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답했지만 난이도에 대해서는 단호했다. 그는 “난이도는 타협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대신 사망 후 부활 시 일정 시간 동안 부활 버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난이도 관련 피드백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스타 2025’ 현장에서 참가자들은 ‘아이온2’의 핵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부스를 ‘커스터마이징’, ‘전투’, ‘인스턴스 던전’으로 구성한다. 커스터마이징 존에서는 세밀한 외형 설정을, 전투 존에서는 자동 없이 손으로 즐기는 ‘후판정’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던전 존에서는 인스턴스 콘텐츠 ‘우루구구 협곡’을 통해 비행과 활강, 보스전 등 다양한 전투 기믹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용자들이 ‘아이온의 완전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전용 굿즈와 스크린샷 인화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이온 2'는 11월 16일 사전 다운로드 진행 후 19일 정식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