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1일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Stable)’에서 ‘BBB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2년 10월 이후 3년 만의 조정이다.
S&P는 이번 조정 배경으로 가전·전장(VS) 사업의 견조한 실적, 인도법인 상장을 통한 1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유입, 관계사 LG디스플레이(지분 36.7%)의 실적 개선 기대 등을 꼽았다.
![LG전자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1043/art_1761184639136_e46890.png?iqs=0.8251352512637901)
S&P는 “LG전자는 미국 관세 인상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주력 사업의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냉난방공조 등 신사업과 데이터센터용 냉각솔루션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100조원대 수주잔고를 확보한 전장사업은 수주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인도법인 상장으로 인한 대규모 현금 유입이 지분법손익 개선 및 부채 축소로 이어지며 재무건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올해 2월 무디스(Moody’s)도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aa2 안정적’에서 ‘Baa2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S&P의 이번 조정은 향후 1~2년 내 추가 등급 상향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