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임종현 기자] 토스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Festa 2025에 참가해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선보였다.
행사 현장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 참관객들은 음료 구매 과정을 통해 페이스페이를 직접 시연하며 보안성과 간편성을 동시에 체험했다. 행사 성격상 체험에 방점이 찍혀 있어 시연 단계에서 실제 결제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결제가 순식간에 이뤄진다. 체감상 아이폰 페이스아이디보다 인식 속도가 더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토스 페이스페이는 얼굴 인식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가 강점으로 토스 앱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얼굴을 최초 1회 등록하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 중 원하는 수단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토스 페이스페이가 정식 출시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서비스는 빠르게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 3월 시범운영을 시작해 2개월 만에 서울 25개 자치구 2만여 가맹점으로 확대됐고 5개월 만에는 가입자 40만 명을 돌파했다. 토스는 내년까지 100만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오프라인 결제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얼굴 인식을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인 만큼 보안이 핵심이다. 롯데카드, KT 등에서 연이은 해킹 사태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확산되면서 토스가 선보인 페이스페이의 보안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페이스페이 특징상 생체인식 정보를 수집·활용할 수밖에 없어 유출 시 피해 복구가 어렵고 위·변조 위험이 뒤따른다. 딥페이크 등 신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크다.
이에 토스는 고객 얼굴을 결제 수단으로 취급하는 만큼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페이에는 ▲실제 사람 여부를 확인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 ▲얼굴 변화 및 유사 얼굴을 정밀하게 구분하는 페이셜 레코그니션 모델(Facial Recognition Model)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다층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페이스페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받은 국내 유일 얼굴 인식 결제 시스템이다. 토스는 고유식별정보와 안면식별정보를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하게 처리할 방안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함께 고안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만약 부정결제가 이뤄지더라도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안심보장제도를 운용하며 이용자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해킹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토스는 원본 정보를 복원할 수 없도록 암호화하는 만큼 데이터를 취득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데이터는 망분리 환경에 암호화돼서 저장하기에 전체 시스템을 해킹하는 것이 아니면 원본 데이터 취득도 거의 불가능하다.
최준호 토스 TPO(Technical Product Owner)는 "결제가 진행되는 단 1초 동안에도 여러 보안 기술이 동시에 작동한다"며 "사람 여부를 판별하는 라이브니스, 쌍둥이까지 구별 가능한 정밀 인식 모델, 외모 변화를 감지하는 데이터,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