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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뉴스


가연결혼정보, 기혼자 ‘결혼반지’ 조사 공개

 

[FETV=장명희 기자] 결혼반지는 오랫동안 부부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예물이었다. 하지만 최근 젊은 세대의 새로운 흐름도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진행한 ‘2025 하반기 결혼 인식 조사’에서 ‘결혼반지’에 대해 기혼자 500명(2539남녀 각 250명)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기혼자 중 86.8%가 결혼반지를 구매했다고 했으며, 방법은 ‘금은방에서 구입하거나 제작했다(45.6%)’고 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거나 제작했다(41.2%)’가 근소하게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연인 시절의 커플링으로 대체했다(8%)’, ‘아예 생략했다(4.6%)’, ‘부모님, 집안으로부터 물려 받았다(0.6%)’ 순이었다.

 

구매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들은 ‘결혼반지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41.3%)’라는 이유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반지에 드는 비용을 신혼집 등 다른 곳에 쓰기 위해(23.8%)’나 ‘결혼 준비 과정에서 다른 곳에 신경 쓸 게 많아서(15.9%)’ 등 집 마련이나 기타 결혼 비용에 보탰다는 답변들이 있었다. ‘꼭 결혼 당시가 아니라도 추후에 구입하기 위해 미룸(14.3%)’, ‘기타(4.8%)’가 뒤를 이었다.

 

그 중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답이 시선을 끌었다. 여성의 답변은 30.8%였으나 남성은 48.6%였고, 20대의 답변은 20%였으나 30대는 55.3%였다. ‘성별은 남성, 연령은 30대’가 결혼을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경향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반지 대신 다른 비용에 활용했다는 39.7%의 답변은 결혼을 간소화하거나 실용적으로 진행하는 요즘의 추세와도 맞물린다.

 

평균적으로 웨딩반지에 든 비용은 얼마일까. 구매(한 쌍 기준)에 든 비용은 평균 356만 6400원으로 집계됐다. 남녀 응답에 큰 차이는 없었고, 평균적으로 반지에 적지 않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가연 조인상 커플매니저는 “기혼자의 86.8%가 반지를 구매했고, 비용도 평균 356만 원대인 것을 보면, 여전히 웨딩반지의 의미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라며 “예산부터 선호하는 제품 등 서로 논의해서 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반지의 상징성은 높지만, 각자의 상황과 가치관에 맞게 의미를 재해석하는 흐름도 눈 여겨 볼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조사는 6월 18~25일,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했고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8%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