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LG이노텍은 1일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광학 R&D 인재 초청 행사 ‘옵텍콘(OPTECHCON, Optics Tech Conference)’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옵텍콘은 2023년부터 매년 열리는 LG이노텍의 광학 R&D 행사로, 우수 인재를 조기 확보해 광학 기술 고도화와 선행개발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해외 법인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국립대, 하노이과학기술대, 다낭대, 후에대 등 주요 대학의 이공계 학생과 교수진 80여 명이 참석했다. LG이노텍은 베트남 R&D 인재를 적극 기용해 하이퐁 신공장(V3) 완공에 따른 광학솔루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는 노승원 CTO(전무), 이동훈 CHO(상무) 등 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광학솔루션 경쟁력과 비전을 소개했으며, 현지 엔지니어들이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박승한 연세대 명예교수(前 한국광학회 회장)도 강연자로 나서 글로벌 광학 기술 트렌드를 제시했다.

LG이노텍은 최근 연면적 15만㎡ 규모의 V3 신공장 증설을 완료해 베트남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회사는 한국과 베트남을 양축으로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는 ‘생산지 이원화 전략’을 추진, 원가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동훈 CHO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외 법인 맞춤형 채용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재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