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LG이노텍이 미래 육성사업 매출 비중을 오는 2030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문혁수 대표는 최근 현장경영에서 “미래 신사업이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미래사업으로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로봇용 부품 ▲차량용 AP 모듈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아에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FMCW(주파수 변조 연속파) 기반 고정형 라이다 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 제품은 아에바 소프트웨어와 결합돼 글로벌 완성차에 탑재되며, 양산은 2028년을 목표로 한다.
![LG이노텍 문혁수 대표가 최근 열린 사업장 현장경영에서 임직원들에게 미래 신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LG이노텍]](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937990435_104714.jpg?iqs=0.8078445309213945)
또한 이달 초 4D 이미징 레이더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지분 4.9%를 투자해 레이더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지난 5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차세대 모델용 비전 센싱 모듈을 공동 개발 중이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도 진출, ADAS·디지털 콕핏 등 전자 시스템을 제어하는 AP 모듈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오는 2030년까지 모빌리티 센싱 솔루션 사업을 2조원, AD/ADAS용 부품 사업을 5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미래 육성사업 전체 규모는 8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문 대표는 “자율주행, 로보틱스는 물론 AI·우주·메디컬 분야까지 원천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새로운 성장곡선을 만들어 고객과 함께 미래를 그려 나가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