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신형 기자] 삼성중공업은 29일 인도 스완(Swan Defence and Heavy Industries) 조선소와 조선·해양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인도 조선소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완 조선소는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조선소로 초대형 유조선(VLCC)과 해양 설비를 건조할 수 있는 인도 최대 규모의 드라이 도크(662ⅹ65m)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신조 선박 설계·구매·생산관리(EPM)와 해양 프로젝트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비핀 쿠마 삭세나(Vipin Kumar Saxena) 인도 스완 조선소 CEO와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이 MOU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삼성중공업]](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11608602_1e2d82.jpg?iqs=0.3097491767056544)
삼성중공업은 이번 MOU를 통해 해상 물동량 증가에 따라 조선업을 육성 중인 인도에서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팍스오션과 올해 8월에는 미국 비거마린 그룹과 전략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생산지원본부장은 “기술과 시장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최고의 협력 모델”이라며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미래 신성장 기회 창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핀 쿠마 삭세나 스완 조선소 CEO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중공업과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