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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유통가 총수들도 '그럭저럭'...설연휴 일정 알아보니

가족과 함께 보내며 휴식…현안 정리 및 사업 구상

 

[FETV=박민지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맞으면서 국내 주요 유통가 총수들 연휴 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들은 이번 설 연휴에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경영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연휴 기간 동안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연휴에 자녀들과 손을 잡고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에서 콘텐츠와 먹거리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설 연휴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사업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3월 1일에 이커머스 법인 출범을 앞두면서 온라인 사업 구성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3월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을 통합해 본격적인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한다. 양사가 합병해 온라인 쇼핑 사업부문은 ‘쓱닷컴’으로 통합된다.

 

지난해 10월에는 글로벌 투자회사 블루런벤처스(BRV)와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로부터 1조원의 투자 유치를 확정하고 온라인 신설 법인의 물류 및 배송 인프라와 상품 경쟁력, IT 기술 향상에 공을 들이겠다고 공표했다.

 

그러나 온라인 사업의 심장부인 ‘온라인센터 부지’가 확보 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하남미사지구 자족시설 용지 센터 건립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물류기능이 있는 온라인센터가 들어오면 교통난과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반발해 무산됐다. 현재 경기도 내 지자체들과 온라인센터 건립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확답을 받이 곳이 없는 상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설 연휴를 맞아 일본으로 건너가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면서 사업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지난달 31일 일본으로 출국해 신 회장의 부인인 오고 마나미(淡河眞奈美) 씨 등 가족들과 함께 연휴를 보내고 설 명절 후 복귀할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설 명절에 롯데그룹에 쏠린 초미의 관심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의 만남이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신 회장에게 설날차례의 자신의 성북동 자택으로 초대하는 편지를 보냈다. 사업적인 만남이 아닌 형과 동생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의미다. 그러나 신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참석은 불가능해졌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도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연휴기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자택에서 각종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2년 한섬에 이어 지난해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지난해엔 리빙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한화 L&C를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엔 리빙 사업과 패션부문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해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낼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11월에 현대백화점면세점을 오픈했지만 현대백화점그룹의 후광에도 불구하고 639억원의 매출로 기대보다 저조하다는 평가다. 또 3대 명품(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도 아직 입점시키지 못해 브랜드 확충 전략도 면세점 사업 안착시키는 위한 큰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