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5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7조5160억원, 영업이익은 5389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4%, 22.7%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5% 늘어난 502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액은 14조7394억원, 영업이익은 1조40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7.6%, 30.1% 늘었다.
연초부터 이어진 불확실성에도 전 사업 영역에서 선방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해운 분야에서 선대 운영 합리화를 통한 원가 개선, 비계열 영업 확대에 집중한 결과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둬 전사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영업이익이라는 우수한 성적표를 견인했다.
![현대글로비스 로고 [사진 현대글로비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3325791043_0e1a65.jpg?iqs=0.05987761464446373)
올해 상반기 글로벌 물류·해운 업황이 녹록지 않았지만, 현대글로비스는 선대(船隊) 운영 효율화와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해운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해운사업에서 비계열 고객 비중이 늘며 2분기 매출 1조3602억원, 영업이익 2002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부문도 해외 내륙운송 확대 효과로 2조5889억원의 매출, 20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유통부문은 부품 물량 증가로 매출 3조5669억원, 영업이익 135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와 자산 효율화에 집중하며 수익성 중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 시장 변화 대응을 넘어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