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LG AI연구원이 22일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 기반 생태계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LG는 신규 모델 ‘엑사원 4.0’을 포함해 기업형 AI 서비스, 산업 맞춤형 적용 전략, 파트너 협력 성과 등을 공개했다.
◇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로 산업 가치 창출 선언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원장은 "AI는 산업 전환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며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통해 국내 AI 주권 확보는 물론, 산업별 실질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원장 [사진 신동현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1630530012_e96511.jpg?iqs=0.325202986539575)
임 원장은 LG AI연구원이 2020년 설립 후 ▲AI 독해 리더보드 1위(2021) ▲국내 최초 멀티모달 AI 공개(2021) ▲AI·인간 협업 작품 뉴욕 패션위크 전시(2022) ▲국내 최초 AI 윤리 파트너십 체결(2023) ▲국내 최초 오픈소스 모델 공개(2024) ▲AI 추론·범용 통합 하이브리드 모델 ‘엑사원 4.0’ 발표(2025) 등 주요 성과를 강조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원장[사진 신동현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1630536218_50a463.jpg?iqs=0.378588590646211)
이어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원장은 "엑사원 4.0은 고난도 추론과 일반 질의응답 모두 강점이 있는 하이브리드 AI 모델"이라며 "글로벌 벤치마크 다수 항목에서 최상위권 성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약 개발용 단백질 다중구조 예측 AI,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용 금융 AI 서비스 등 산업별 확장 적용 계획도 함께 밝혔다.
◇ 챗엑사원·온프레미스·API로 B2B 확산 본격화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 그룹장은 "LG 임직원 5만명이 사용 중인 ‘챗엑사원’을 외부 기업에 베타로 오픈하고 교육 목적으로는 무료 제공을 확대한다"며 "온프레미스 패키지와 API 서비스도 강화해 산업 전반으로 AI 확산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정규 LG AI연구원 AI에이전트 그룹장 [사진 신동현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1630542398_239bed.jpg?iqs=0.7573346967143423)
파트너사 협력 사례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가 "LG와 2년간 협업으로 GPU 대비 에너지 효율 2.3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전병곤 프랜들리AI 대표도 "엑사원 API 서비스로 생성형 AI 사용 비용을 10분의 1 수준까지 낮췄다"고 말했다.
◇ B2B 산업 생태계 주도…피지컬 AI까지 확대
행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주요 리더진이 직접 산업 AI 전략을 설명했다. 이진식 엑사원랩 랩장은 "AI 기술 변화가 워낙 빨라 짧은 주기 모델 업그레이드가 필수"라며 "현장 피드백을 신속히 반영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엑사원 4.0 하이브리드 구조 역시 핵심 알고리즘과 데이터 생성법 모두 자체 개발”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이순영 LG AI 연구원 바이오인텔리전스랩장, 이진식 엑사원랩장, 최정규 AI에이전트그룹장, 이홍락,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 김윤철 전략부문장, 전기정 서비스개발부문장 [사진 신동현 기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1630554377_b214dd.jpg?iqs=0.3301199194038318)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은 "LG CNS·유플러스 등 그룹사에서 이미 B2B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금융·바이오 등 산업에서 글로벌 기업과 협업 중"이라며 "단기 수익보다 산업 혁신과 국가 경쟁력 확보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유철 전략부문장은 "AI는 국가 산업 주권의 문제이며 자체 생태계 확보가 필수"라 강조했고 이홍락 원장은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AI를 확대해 피지컬 AI까지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I 모델의 대중의 인지도 부분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임우형 원장은 "B2C 시장이 아닌 산업 현장 중심 AI 경쟁력을 우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LG AI연구원은 ‘엑사원 온프레미스’, ‘엑사원 데이터 파운드리’, ‘엑사원 4.0 VL’ 등 생태계 주요 서비스를 함께 공개했다. 자체 AI 반도체 기반 풀스택 솔루션, 데이터 생산성과 품질을 혁신하는 AI 공장 기술, 복잡한 문서와 이미지 이해가 가능한 멀티모달 모델 등을 선보이며 B2B 시장 다변화와 산업 특화 AI 전략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