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5'에 이어 '아이오닉 9' 기반 드론 스테이션 구축을 완료하고, 울진군 일대 생태 복원 사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5년간 협력해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국유림 복원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해 산림 모니터링과 데이터 수집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구축된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은 전동화 SUV 아이오닉 9을 기반으로, 산림 복원과 식재, 모니터링을 위해 제작된 특장차량이다. 차량에는 대형 씨드볼(Seed ball) 드론 1대와 전용 이착륙 리프트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도 씨앗과 황토로 만든 씨드볼을 공중에서 효율적으로 투하할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 구축 완료 [사진 현대자동차]](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729/art_1752738923281_e96b44.jpg?iqs=0.316083444847563)
아이오닉 9의 넓은 후방 공간에는 드론 운용 전용 PC와 듀얼 모니터 등 고정밀 통합 관제 시스템도 갖췄다. 드론 운용과 충전, 통신, 영상 송출 등에 필요한 전력은 차량의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활용한다.
기존 아이오닉 5 드론 스테이션과 마찬가지로, 소음과 진동, 배출가스가 없으며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으로 산림 복원 현장에서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에 도입한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기존 아이오닉 5 모니터링 드론 스테이션과 함께 활용해 스마트 산림 복원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생태 복원 사업은 단순 식재 지원을 넘어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 협력"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 기반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산림 복원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