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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AI 국가대표 선별전] ⑥NHN, 경량형 AI 모델로 프로젝트 입성 노린다

10년 AI 연구 기반…바둑부터 협업툴까지 상용화 확장
소형언어모델(sLM)·멀티LLM 전략으로 산업 맞춤형 AI 강화

[편집자 주] 전 세계적으로 독자적인 AI 모델 구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도 이 흐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한국형 AI 모델 구축을 공식화하면서, 다양한 기업과 단체들이 ‘K-AI 모델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전략을 마련 중이다. FETV는 이번 프로젝트의 유력 후보군과 각자의 강점, 전략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해외 AI 모델 유입에 대비한 정부의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프로젝트 공모가 다음 주 마감된다. 사업설명회 등에서 모습을 내비쳐 참여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는 NHN은 10년 전 바둑 AI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는 두레이 등 기업 협업 AI 등을 출시하며 AI 분야 사업을 확장해왔다.

 

◇ 기술연구센터 시작…본사 중심으로 재편

 

NHN은 2015년 ‘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 기반 서비스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바둑 AI ‘한돌’, 패션 검색 ‘QPIT’, 자동 태깅, 음성 합성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며 AI 연구 역량을 키워왔다.

 

2021년부터는 AI연구본부로 확대 개편해 약 60명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으며, 서비스형 AI 개발과 사업화에 본격 나섰다. 2022년에는 새롭게 출범한 NHN클라우드를 통해 AI 인프라 사업을 확장하고 광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분야도 강화했다.

 

 

2024년에는 NHN클라우드의 AI 연구·개발 및 사업 조직을 본사로 통합하고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약 100여 명이 본사로 전배됐으며 AI기술랩 내 Vision&LLM팀 등을 신설해 컴퓨터 비전과 소형언어모델 등 전문 인력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운영에 집중하고 본사는 AI 솔루션과 서비스 개발을 전담하는 체계로 기능이 분리됐다.

 

◇ 바둑 AI ‘한돌’부터 소형언어모델까지

 

NHN은 기술연구센터 시절부터 다양한 AI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해 상용화해왔다. 대표 사례인 2017년 출시 바둑 AI ‘한돌’은 인간 기보 기반 학습으로 10개월 만에 1.0 버전을 출시했다.

 

이후 자가 대국 방식을 적용한 3.0 버전은 세계 AI 바둑대회 3위, 이세돌 9단과의 대국 등을 통해 성능을 입증했다. 현재는 한게임 바둑 서비스에서 ‘한돌 찬스’ 유료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다.

 

2021년에는 이미지 검색 기반 ‘AI 패션’ 서비스를 출시하고, 유사 상품 추천 및 딥태깅 고도화 기능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AI 모델 학습과 배포를 지원하는 MLOps 플랫폼 ‘AI EasyMaker’를 제공 중이다.

 

 

2024년에는 자체 소형언어모델(sLM)을 적용한 협업툴 ‘두레이! AI’를 출시해 이메일 요약, 일정 등록 등 업무 자동화 기능을 선보였다. 두레이는 자체 LLM과 외부 LLM을 병행하는 멀티 LLM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NHN은 바둑, 패션을 넘어 이미지·비디오·음성 AI, 자연어 처리, 침입 탐지, 광고 등 다양한 영역으로 AI 기술을 확장 중이다. QPIT 패션 검색, 영어 음성합성, 얼굴 인식, OCR·OMR 인식, 고스톱 AI 등 다수의 상용 서비스와 연구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 이록규 AI기술랩장, NHN AI 개발 주도

 

NHN AI기술랩을 이끄는 이록규 랩장은 2016년 4월 NHN에 합류한 이후 AI 기술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AI기술랩 총괄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NHN클라우드와 기술연구센터 컴퓨터비전팀, 토스트기술연구랩 등에서 주요 연구 조직을 이끌었으며, 이전에는 Oracle Korea와 Telechips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며 16년 이상의 소프트웨어 및 AI 연구 경험을 쌓았다.

 

 

NHN 재직 기간 동안 얼굴 인식, OCR, 문서 AI, 음성 합성 및 인식(STT/TTS), 스타일 트랜스퍼, AI휴먼, 사진 AI, 음악 생성 등 다양한 기술 기획과 고도화를 주도해왔다.

 

또한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 개발과 멀티 LLM 전략을 추진하며 구글 Gemma2, 메타 Llama3.1 등 외부 모델과 NHN 자체 한글 데이터셋을 결합해 최적의 성능 구현을 지향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 및 산업 분야 확장을 위해 문서 자동화, 정책 분석, 법령 Q&A 등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금융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