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네이버가 추론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AI 모델 ‘HyperCLOVA X THINK(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30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질문을 입력하면 스스로 생각을 전개한 뒤 답변을 도출하는 ‘추론(reasoning) 기반 생성형 AI’로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고 실수를 반추·교정하는 구조를 갖췄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 네이버]](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7/art_17512492376372_72efbb.png)
HyperCLOVA X THINK는 서울대 언어학과가 설계한 한국어 언어 능력 벤치마크 ‘KoBALT-700’에서 국내외 주요 추론모델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통사론, 의미론, 화용론 등 고난도 문항에서 전문가 수준의 이해력을 보이며, 사용자와의 자유로운 언어적 상호작용이 중요한 AI 에이전트 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벤치마크인 ‘HAERAE-Bench’에서도 주요 오픈소스 모델 대비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
시각 정보 기반 추론 능력도 갖췄다. 예컨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생명과학 문제에 등장하는 그림 자료를 인식하고, 생태계 천이 과정이나 식물 군집의 생산성 그래프를 분석해 관련 지식과 결합해 정답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멀티모달 추론을 겨냥한 모델이 아님에도 의미 있는 시각 추론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향후 HyperCLOVA X THINK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경량모델 ‘HyperCLOVA X SEED’를 오픈하며 한 달 만에 50만 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지능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의 두 가지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HyperCLOVA X THINK를 통해 지능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다”며 “급변하는 AI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두권 그룹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갖춰가고 있으며 기술 패러다임에 발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