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구매대금이 약 1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외 협력사 수도 2022년 3682개에서 올해 4108개로 크게 증가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현대모비스의 기술혁신과 체질 개선 노력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가치사슬 전반의 낙수효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지속가능성보고서 2025’를 발간하며 이 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부터 매년 경제·사회·ESG 등 다양한 경영 환경을 포괄한 보고서를 발간해 왔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동반성장 문화 조성 ▲지속가능 환경 구축 ▲소통과 신뢰라는 4대 동반성장 전략을 중심으로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3년간 지급한 협력사 구매대금이 1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보고서 2025’를 발간 [사진 현대모비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9030622467_63c994.jpg)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 분야에만 약 7조원을 투입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글로벌 톱 플레이어’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누적 특허 출원 건수는 지난해 9,155건을 기록했으며, 올해 1만건 돌파가 눈앞에 다가왔다. 전기차 전환과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연매출 57조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증가와 외연 확장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계열사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 실적이 최근 3년간 160억달러(약 22조원)를 돌파하며, 협력사로부터의 구매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현대모비스는 2·3차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세분화된 지원 정책을 시행해 상생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반성장펀드, 상생협력대출 등 금융 지원은 물론, 무상 특허 개방, 공동 기술 개발, 개발비 지원 등 기술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협력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해 탄소저감 설비 구축, ESG 컨설팅, 리스크 점검 등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을 반영해,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ESRS)에 따라 기업 경영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 이슈가 기업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도 충실히 반영했다.
아울러 가치사슬 내 이해관계자를 면밀히 분석하고, 산업 특성에 맞춘 위험과 기회 요인을 구체적으로 식별해 반영했다. 특히 지난해 말 CEO Investor Day에서 발표한 밸류업 4대 주요 전략과 주주환원정책을 특집으로 다루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에도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