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LG전자가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능성 신소재 ‘미네랄 워시’의 상용화 가능성 확인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26일 오후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에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한국물포럼과 ‘워터 포지티브 구현을 위한 저탄소 미네랄 워시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이제원 단장, 한국물포럼 곽결호 총재 등이 참석한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소비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에 환원해 지속가능한 물 관리에 기여하는 개념이다. 물 사용량 절감, 하·폐수 재이용, 하천 복원 등이 주요 활동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한국물포럼은 ‘미네랄 워시’가 함유된 세제(이하 미네랄 세제)로 세탁할 때의 물·전력 소모량 절감 효과와 기존 세제 대비 세탁 성능을 검증한다. 세탁 후 방류수의 오염도, 세탁물 잔류 세제량 등도 평가해 인체 및 환경 위해서, 기술력, 시장성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LG전자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및 한국물포럼과 ‘워터 포지티브구현을 위한 저탄소 미네랄 워시 시범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LG전자는 MOU를 통해 계면활성제를 대체하는 세탁 세제 원료가 될 수 있는 수용성 유리파우더 ‘미네랄 워시(Mineral Wash)’의 가능성을 확인한다. 사진은 미네랄 워시를 활용해 세탁하는 모습을 연출한 컷 [사진 LG전자]](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8954516627_ebf051.jpg)
미네랄 워시는 거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헹굼 과정이 간소화되고 이에 따라 물과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LG전자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시험을 통해 미네랄 워시의 인체 및 환경 안전성도 입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MOU를 계기로 미네랄 워시의 효과가 검증되면 가정용, 상업용 등 세탁 세제 원료 시장에서 사업 기회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리 파우더는 성분 조합에 따라 항균, 항곰팡이, 오염물질 분해 등 특수 기능을 부여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성이 높다. 실제 LG전자는 2013년 북미 출시 오븐에 기능성 유리 파우더를 처음 적용, 내부 코팅을 통해 ‘이지클린’ 기능을 선보였다. 올해 초에는 세균·곰팡이 억제 유리 파우더 ‘퓨로텍’을 연어 양식장에 적용했고, 최근에는 해양 생태계 복원과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유리 파우더 ‘마린 글라스’로 해양 실증사업에도 참여했다.
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기능성 신소재 유리 파우더 연구를 지속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