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스마일게이트 RPG는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단독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여정’을 개막했다. ‘빛으로 재탄생한 아크라시아’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의 7년간의 세계관과 서사를 영상, 음악, 일러스트 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형식으로 재구성한 전시다.

 

행사 시작 전인 오전 9시 30분, 기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입구에는 일반 관람객들이 줄지어 있었다. 티켓 예매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됐으며 이날부터 매일 6회차씩 회차당 약 90분간 전시가 운영된다.

 

 

기자는 행사 시작 전 근처의 카페인 ‘빛의 라운지’에서 대기했다. 이곳에서는 로스트아크 IP를 활용한 한정 메뉴 ‘모코코 에이드’를 판매하고 있었다. 청포도를 재료로 한 이 음료는 게임 내 인기 캐릭터 ‘모코코’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이때 렘브란트와 고흐의 초상화와 모코코가 결합된 굿즈를 함께 받을 수 있었다.

 

 

10시 정각에 전시장 내부로 입장할 수 있었다. 원화와 일러스트, 피규어 등 로스트아크의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시각 예술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모자이크 형식으로 제작된 일러스트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캐릭터 표정이 실시간으로 바뀌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피규어 전시는 단순한 캐릭터 조형물을 넘어 배경 연출과 조명이 더해져 하나의 작품처럼 구성돼 있었다.

 

 

전시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빛으로 재탄생한 아크라시아’를 주제로 한 본격적인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에 도달한다. 전시 공간은 약 1500평 규모로 최대 21미터 층고를 활용한 파사드 영상 연출이 가능한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시작은 문에 빛이 투영되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이후 게임 내 도시와 자연 배경이 무대 전체에 펼쳐지며 게임 속 세계로 들어온 듯한 연출이 이어졌다.

 

 

중간에 위치한 체험존은 관객 참여를 유도한다. ‘쿠크세이튼 소품을 제자리에 놓아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붙은 공간 안에는 게임 내 등장하는 레이드 보스 ‘쿠크세이튼’을 콘셉트로 꾸며진 소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각종 소품들을 활용해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시의 클라이맥스는 로스트아크 1부 서사의 최종 보스 ‘카제로스’가 봉인에서 풀려나는 장면이다. 상영관 중앙을 가득 채운 조명과 파편 효과, 캐릭터 음성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퍼포먼스에 가까운 연출로 마무리를 장식한다. 

 

 

전시가 종료된 후 관람객들은 굿즈샵으로 이동할 수 있다. 굿즈샵에는 캐릭터 일러스트가 담긴 아트북을 비롯해 마우스패드, 그립홀더, 볼펜 등 다양한 로스트아크 IP 관련 상품이 준비돼 있었다.

 

 

이번 전시는 7월 6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스마일게이트 RPG는 “게임 속 1부 스토리의 종막을 맞이한 지금, 로스트아크의 세계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영상, 음악,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전시를 통해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객에게는 리플렛과 원화 필름 마크, 로스트아크 스페셜 쿠폰이 포함된 ‘웰컴 굿즈’가 증정된다.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