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기아가 국내 대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과 손잡고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활용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기아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지오영 본사에서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과 유광렬 지오영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PBV 기반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을 지향하는 기아와, 전기차 기반 친환경 비즈니스 전환을 추진 중인 지오영의 전략적 목표가 맞물리며 이뤄졌다.
양사는 ▲지오영 운영 의약품 배송차량의 기아 PV5 전환 ▲맞춤형 충전 솔루션 제공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 운영 실증 등 3대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기아와 지오영은 지오영 물류 현장과 차량 운영 특성을 반영한 PBV 전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현재 운영 중인 경유 배송차량을 PV5로 순차 교체할 예정이다. PV5는 좁은 골목과 도심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기아, 지오영과 PBV 활용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 체결 [사진 기아]](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3061789408_d49ef5.jpg)
또한 기아의 ‘e-라이프 패키지 Biz’ 프로그램을 통해 지오영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춘 맞춤형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동화 생태계 전반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기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을 PV5에 최초 적용해 실증에 돌입한다. 별도 단말기 설치 없이 차량 상태 모니터링, 운전자 분석, 원격 제어 등을 통합 지원해 배송 업무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지오영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 관계자는 “지오영과의 협업을 통해 병원과 약국 등 복잡한 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PV5 공급은 물론, 전동화 기반 친환경 물류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