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자동차


현대모비스 AI 경쟁력, 세계에서 인정받다! ...세계적 학회에서 우수 논문 채택

[FETV=나연지 기자]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업무 혁신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연구개발(R&D), 제조 현장, IT 시스템 등 회사 전반에 AI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전사 데이터 관리와 문서 분석, 제조 설비 제어, 품질·안전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AI 솔루션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AI 기반 업무 혁신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인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에서 생성형 AI 모델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엄격한 논문 심사로 유명한 CVPR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되며, 현대모비스의 AI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학계에서 공식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에 발표한 생성형 AI는 텍스트와 이미지 정보를 통합 분석해 이미지의 특정 요소만 정밀하게 바꾸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낮 시간에 촬영한 도로 영상을 기반으로 날씨나 시간대를 설정해 야간, 눈길 등 다양한 주행 조건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개발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우선 전사 문서와 이미지 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검색하는 플랫폼에 적용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8월부터 연구개발, 생산기술, IT 시스템 등 주요 부문에 AI를 본격 도입해 지식 검색, 업무 자동화, 이미지 분석 등 핵심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조 부문에서는 포항공대와 공동 개발한 자연어 기반 설비 제어 AI 기술이 핵심이다. 기존에는 작업자가 복잡한 명령어를 수작업으로 입력해야 했지만, 이제는 기본적인 지시만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제어 코드를 생성해 설비를 운용할 수 있다. 이는 작업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오류율을 낮춰 품질과 안정성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술은 최근 세계적 자연어처리 학술대회인 ‘ACL’에서도 주요 논문으로 채택돼 기술적 완성도를 재확인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단순한 AI 도입이 아니라, 실제 업무 생산성과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용 중심의 AI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