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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CJ올리브네트웍스 비전 점검] ①유인상 대표의 ‘청사진’ 실현 가능성 높인다

그룹 의존을 넘어선 대외사업 순항 '속도전'
라이프스타일 혁신전략, 식품·미디어서 성과

CJ올리브네트웍스는 1년 전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이라는 ‘뉴 비전’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2026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CJ그룹의 품에서 성장한 IT기업이 대외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FETV는 현 시점에서 그 진화 과정을 조명하고 청사진의 실현 가능성을 진단해보고자 한다.


[FETV=김선호 기자]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제시한 ‘뉴 비전’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6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 목표를 지난해 발표했고 이에 맞춰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대외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게 주목할 성과다.

 

지난해 5월 유 대표는 용산 트윈시티본사에서 전 임직원 대상으로 CEO 타운홀 미팅을 겸한 온·오프라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여기서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2026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CJ그룹의 AX(AI Transformation)를 지원하는 IT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사업 다각화, 대외사업 확장, CJ ONE 고도화 등으로 외형 확장을 이뤄내고 있다고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매출은 72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12.6% 증가한 574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해 1분기 매출은 1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해당 증가율을 단순 적용하면 올해 매출은 7750억원으로 집계된다.

 

2026년 목표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대비 29% 성장해야 하는 셈이다. 이를 고려하면 유 대표가 지난해 발표한 ‘뉴 비전’은 상당히 도전적인 목표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CJ올리브네트웍스는 내비치고 있는 중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강조하고 있는 사항은 대외사업 비중이다. 그동안 CJ그룹 내부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지니고 있었지만 이를 통해 구축한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외 사업 비중을 상승시켜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방송미디어 IT서비스 등을 통한 대외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먼저 CJ올리브네트웍스는 현재 중소벤처부 산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스마트팩토리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스마트 HACCP 솔루션 공급기업이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 식품 제조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볼량률을 낮추는 등 생산공정의 혁신시키는데 기여하는 중이다. 프리미엄 증류주 화요의 이천 스마트팩토리 구축, 쌀의 입고부터 증류 프로세스, 여과·세척 등 공장 전 공정을 자동화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hy의 천안, 논산, 평택 등 3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리원’의 MES(제조실행시스템)와 팩토리원 HACCP을 통합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 생산공장인 베트남에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도 성과 중 하나다.

 

방송·미디어 분야 기획, 컨설팅에서 개발, 네트워크, 컨버전스, 인프라까지 전 영역에 걸쳐 약 140여명의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방송·미디어 DX를 선도하고 있는 것도 대외사업 비중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최근 5년 간 총 3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했다.

 

아리랑 국제방송 방송정보화 시스템 구축, MBC 차세대 제작 NPS 구축, 국회방송 제3부조정실 UHD 제작 시스템 구축, 아모레퍼시픽 디지털 스튜디오 구축, KBS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계열사 CJ제일제당, CJ ENM를 넘어 대외사업에서도 입지를 넓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그룹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다각화, 대외사업 확장, CJ ONE 고도화 등 다양한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며 외형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