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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뱅 후보군 점검-소소뱅크] 인가 재도전 성공 키워드 ‘자본력’

소상공인연합 주축 구성…은행권 BNK경남은행 참여
제3인뱅 인가전서 고배…자본력 보완 필요성↑

[편집자주]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예비인가를 앞두고 금융·산업권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컨소시엄들의 몸집도 경쟁적으로 불어나고 있다. 이에 FETV는 제4인뱅 컨소시엄을 구성한 주요 주주들에 대해 들여다보고자 한다.

 

[FETV=권현원 기자] 소소뱅크 컨소시엄(이하 소소뱅크)이 ‘소상공인·소기업이 주인 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을 표방하며 제4인터넷전문은행(이하 제4인뱅) 예비인가 재도전에 나섰다. 앞선 도전에서 자본금에 밀려 고배를 마신만큼 이번 예비인가전에서 소소뱅크가 이를 얼마나 보완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소소뱅크는 소상공인전국연합회(소액주주연합)을 주축으로 14개사로 주주를 구성했다.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은행권에서는 지방은행인 BNK경남은행이 유일하게 참여했다. 은행을 제외한 금융권에서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과 대부업체 리드코프가 주주로 참여했다. 이외에 신라젠·다날·SK쉴더스·피노텍 등이 주주구성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BNK금융지주는 경남은행이 컨소시엄에 합류하면서 지주 산하 은행 계열사가 모두 제4인뱅 예비인가전에 뛰어들게 됐다. BNK부산은행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주주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재무적 투자자로서 참여한다는 의향서만 제출한 단계”라며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소뱅크가 제4인뱅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소소뱅크는 지난 2019년에도 제3인터넷전문은행(이하 제3인뱅) 예비인가에 ‘소소스마트 뱅크’라는 상호명으로 신청서를 접수했다.

 

당시 제3인뱅 예비인가전에는 토스뱅크, 파밀리아 스마트뱅크 등 3곳의 컨소시엄이 참전했다. 다만 이 중 파밀리아 스마트뱅크는 금융당국의 서류 보완 요청에도 신청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예비인가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예비인가 심사에 들어간 당국은 소소스마트 뱅크에 “자본금 조달계획과 사업계획 등이 미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을 안정적으로 경영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는 평가와 함께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3개 컨소시엄 중 2개 컨소시엄이 떨어져 나가면서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거쳐 은행업 인가를 받으며 제3인뱅으로 출범하게 됐다.

 

소소뱅크는 앞선 제3인뱅 인가전에서 ‘자본금 조달계획’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은 만큼 이번 도전에서 자본력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실제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신규인가 심사기준에서도 ‘자금조달의 안정성’이 중점 심사기준에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심사에서 은행권 자산규모와 기존 3사의 자본금 수준을 감안한 충분한 자본조달 가능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최근까지의 소소뱅크의 출자 의향서 총액은 2035억원 수준이다. 이는 소상공인·소기업에서만 받은 금액이라는 것이 소소뱅크 측의 설명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주주들의 출자가 이뤄질 경우 출자 총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소소뱅크 관계자는 “(자본금 납입의향 총액이) 현재 조금 수정된 부분이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오픈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