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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밸류업 점검] JB금융, 자본비율 관리 순항…주주환원 강화 '계획대로'

2026년까지 현금배당성향 28% 고정…초과분 자사주 매입·소각 추진
1분기 배당금 증가…김기홍 회장 “올해 44~45% 정도 주주환원율 달성 예상”

<편집자주>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밸류업 계획 이행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저마다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 배당 확대 목표를 발표하는 등 실천 의지도 뚜렷하다. 밸류업이 시행된 지 1년 가까이 흐르면서 이행 성적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FETV는 주요 금융지주사별 세부적인 밸류업 계획과 이행현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FETV=권현원 기자] JB금융지주가 안정적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을 기반으로 목표로 설정한 주주환원율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도 올해 목표 수준의 주주환원율 달성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ROE 기반 주주환원 단계적 확대…중·장기 목표 설정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지난해 9월 차별화된 자기자본이익률(ROE)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 달성 목표로는 먼저 ROE를 2026년까지 13%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별화된 ROE 지속 유지를 통해 장기적으로 15% 달성을 목표로 했다.

 

JB금융은 핵심사업 확대 전략 추진을 통해 ROE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산포트폴리오를 핵심사업 중심으로 리밸런싱하고, 틈새시장 발굴·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또 핀테크·플랫폼 회사 협업과 수익성·성장성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 공략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주주환원율은 2026년까지 45%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3%를 초과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는 것을 검토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도 4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현금배당성향을 28%로 고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J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PBR 1배 달성 시 주주환원정책을 재검토하며 2027년 이후 지속적으로 PBR이 1배에 미달할 경우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조정과 함께 주주환원정책도 재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CET1 비율 12%대 안착…“28% 배당성향 지킬 것”

 

JB금융 실적발표 자로에 따르면 JB금융은 올해 1분기 16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 감소에는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은행 계열사인 광주은행의 명예퇴직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5% 늘었고, 광주·전북은행이 부도시손실률(LGD) 산출방식 변경 등에 따라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면서 충당금전입액이 179억원 발생했다. 이를 제외할 경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것이라는 JB금융의 설명이다.

 

 

밸류업 관련 지표 중 CE1 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7bp 상승한 12.28%를 기록하며 12%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JB금융의 CET1 비율은 2023년 1분기 12.30%로 진입한 이후 매년 우상향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JB금융은 지난 3월 말 자사주를 500억원 규모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올해 1분기 주당배당금은 160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1~3분기 JB금융의 분기 배당금은 105원 수준이었다.

 

ROE는 목표로 설정한 수준에서 기존보다 멀어졌다 JB금융의 1분기 ROE는 전년보다 22bp 하락한 11.6%를 기록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1분기 실적 부진으로 20224년 연간 12.8% 보다 낮아졌지만 2분기 이후 회복돼 올해 11.8%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주환원율의 경우 2026년 목표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자본여력을 고려하면 하반기 600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때 연간 주주환원율은 44.7%로, JB금융의 2026년 목표치인 45%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JB금융 역시 배당성향을 예정대로 지키며 주주환원율 45%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말에 배당하면서 정산을 하게 될 텐데 28%의 배당성향을 지킬 계획이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은 약 17% 정도가 될 것이며 올해 44~45% 정도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