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7/art_1739149267282_f78ea4.jpg)
[FETV=양대규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대한항공이 올해도 꾸준히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 아시아나의 실적 연계로 더욱 높은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6% 늘어난 16조116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1조9446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한 1조25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매출은 4조296억원으로 1% 늘었고 순이익은 28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수송량 증가 및 환율 상승에도 항공유가 하락 및 연료 효율성 증가로 유류비 부담 완화가 이뤄졌다. 또 작년까지 연말 일시 지급되던 성과급이 연중 안분 인식되며 영업이익 상승 기저 효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여객사업 매출은 글로벌 공급 회복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조3746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지만 동계 관광수요 위주의 탄력적 공급 운영으로 탑승률 제고 및 상위 클래스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했다.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조 198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와 연말 소비 특수를 포함한 항공 화물 수요의 안정적 흐름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선은 탑승률 증가에도 운임이 하락하며 4% 감소한 매출액 1128억원을 기록했다. 국제선 매출액은 2조 2618억원(-3.3%), 화물 매출액은 1조1980억원(+8.7%)을 기록했다. 국제선은 유류할증료 감소로 운임이 하락한 부분이 주요했고, 화물은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 성장 지속 및 달러 강세에 따라 운임 및 적취율이 모두 상승했다"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여객사업이 장거리 노선 수요 지속 및 중국 노선 실적 회복이 기대됨에 따라 수요 집중 노선에 공급 유지 및 부정기편 확대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화물 사업은 전자상거래가 수요를 견인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유연한 공급 운영으로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5년에는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환경 불확실성 전망되나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와 통합을 통해 점점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낮은 유가 레벨에선 항공사들의 운임 감소가 존재하지만, 이익단에서의 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강하다"며 "대한항공은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점진적으로 연료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어 연료비에 따른 이익 민감도는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당 분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도 있었으나 화물 사업으로 일부 상쇄했고 영업 외 단에서도 환 헤지 상품 운용으로 방어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합병에 따른 연결 회사의 영업 효율이 기대된다"라며 "대한항공은 합병회사 간 중복 노선을 재편하고 노선 연결을 강화하는 등 여객 노선 효율화를 통한 수익 증대를,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재 통합 및 정비 내재화를 통한 연결 비용 절감을 계획 중이며 이는 추가적인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을 1Q25부터 연결로 인식할 예정"이라며 "2025년 연결 매출액은 26.8조원(+49.1% YoY), 영업이익은 2.4조원(+11.2% YoY)가 예상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치를 제시했다.
배 연구원은 "양사 합병 시너지는 분명할 것으로 보이며, 매출 측면에서는 장거리 노선의 고운임의 고착화, 비용 측면에서는 정비비, 유류비, 공항관련비에서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이익 레벨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