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텔레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8092910446_ce707d.jpg)
[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연구진이 스마트폰 내장 안테나 개수를 확장해 통신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기존 스마트폰에 일반적으로 탑재되는 4개의 안테나를 최대 8개까지 확장하는 기술을 실증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의 크기와 주파수 환경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전송 품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I(인공지능)을 적용해 100만 가지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서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하드웨어 중심의 다중 안테나 확장 방식보단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안테나 간섭을 최소화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실험실 환경에서 글로벌 통신 계측 장비 회사 안리쓰(Anritsu)의 측정 장비를 활용한 실증해 기존 스마트폰과 동일한 조건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가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SK텔레콤은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와 협력해 표준화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칩셋 및 부품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본부장은 “온디바이스 AI로 스마트폰 성능과 통신 기술이 한 단계 진화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선행 기술 연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6G, AI 인프라 핵심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빈 포스텍 교수는 “안테나의 수는 통신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임에도 여러가지 현실적 제약으로 기술 발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온디바이스 AI와 안테나 확장 기술의 융합으로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