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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롯데웰푸드, ‘글로벌본부장 교체’ 연쇄이동 물결 컸다

승진 임원 진헌탁 상무, 해외사업 총대
신사업부문은 글로벌전략부문에 통합
"2028년 해외 매출 비중 35% 목표"

 

[FETV=김선호 기자] 롯데그룹의 2025년 정기인사에서 롯데웰푸드의 기존 글로벌사업본부장이 퇴임하고 이번에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진헌탁 상무에게 후임을 맡겼다. 롯데웰푸드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해외사업에서도 세대교체에 따른 수장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2025년 정기인사에 따라 주요 계열사 롯데웰푸드에서 9명의 임원이 퇴임했다. 경영체질 혁신과 구조조정, 고강도 인적쇄신, 경영효율성 강화에 맞춘 롯데그룹의 인사 방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그중에서 롯데웰푸드의 해외사업 실무를 맡고 있는 기존 글로벌사업본부장도 퇴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대신해 글로벌영업부문장을 맡았던 진 상무가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올라섰다. 진 상무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한 임원이다.

 

이에 따른 연쇄 이동이 이뤄졌다. 진 상무가 맡았던 글로벌영업부문장은 기존 글로벌전략부문장이었던 유경 상무보가 넘겨 받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전략부문장은 신규사업부문장이었던 이경주 상무보가 맡는 형태가 됐다.

 

이 과정에서 신규사업부문은 글로벌전략부문에 통합되는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신규사업부문은 2023년 말 기준 조직도 상에서 경영전략본부 산하에 위치했다. 이번 정기인사 이후 후속조치로 조직개편이 이뤄지면서 글로벌전략부문과 통합돼 글로벌사업본부로 편입된 양상이다.

 

이를 보면 롯데웰푸드는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교체하는 동시에 해외사업에 더욱 힘을 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8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도 기반 성장, 글로벌 인프라 전략적 활용, 롯데 브랜드 글로벌 시장 확대(빼빼로 메가 브랜드 육성, HMR 글로벌 진출 기회 확보) 등으로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증가시키겠다는 전략이다. 2028년 전체 매출 목표 5.5조 중 해외 비중 35%는 약 1.9조원에 달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웰푸드의 대표인 이영구 부회장과 이창엽 부사장을 그대로 유임시키면서도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변경하면서 해외사업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세대교체를 단행한 양상이다. 롯데웰푸드에서 임원 퇴임도 있었지만 8명의 승진도 이뤄졌다.

 

전무 1명, 상무 3명, 상무보 4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9명의 퇴임이 퇴임하고 4명의 신규 임원 승진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원 규모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롯데그룹 내 주요 계열사에 비하면 소폭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글로벌사업본부를 재정비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글로벌사업본부는 인도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 증설 등을 주도하고 있는 조직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2025년 인사 방향은 인적쇄신, 내부 젊은 인재 중용, 경영 효율성 강화 등이었고 이에 맞춰 보임이 이뤄진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