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개인정보 6만 5000건을 유출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인 151억여원을 부과받은 카카오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일 개인정보위의 과징금 부과 처분과 시정명령에 대한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6만 5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개인정보위는 지난 5월 카카오에 대해 안전 조치 의무 위반으로 과징금 151억4196만원을 부과했다. 국내 기업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
이용자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는 통지를 하도록 시정 명령도 했지만, 카카오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앞서 처분 결과가 나온 직후 “행정소송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 및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